세종시 소속 김민정, 도쿄올림픽 사격 25m 권총 은메달
세종시 소속 김민정, 도쿄올림픽 사격 25m 권총 은메달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7.30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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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마지막에 러시아 선수에게 석패
세종시민들 한마음으로 응원, 지역카페에 축하 글 올려
세종시 소속 김민정 선수가 올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연합뉴스 TV촬영
세종시 소속 김민정 선수가 올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연합뉴스 TV촬영

세종시 소속 김민정 선수(24·국민은행)가 30일 도쿄올림픽에서 사격의 첫 메달을 안겨줬다.

김민정은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정은 10시리즈까지 비탈리나 바차라슈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38-38, 동점을 이루며 5발을 더 쏘는 슛오프에 돌입했다.

슛오프에서 바차라슈키나가 4발을 성공시켰지만 다소 긴장한 김민정은 1발을 적중하는데 그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25m 권총은 김민정의 주종목은 아니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는 10m 공기권총에 출전했고 2019년에는 세계랭킹 1위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고 25m 권총 티켓을 따 올림픽에 출전했다.

세종시민들도 세종시 소속 김민정 선수의 은메달 소식에 축하를 보냈다.

<세종의소리>에 김민정 선수가 세종시 소속인 것이 보도되자, 세종시민들은 한 마음으로 김민정 선수를 응원했다.

시민 강 모씨(65·새롬동)는 “아깝게 은매달이라 아쉽다”며 “세종시 소속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땄다나 나도 덩달아 시민으로 기분이 좋다”고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지역 맘카페 회원들도 한마음으로 김민정 선수를 응원했다. 세종시 대표적인 지역카페인 세종시닷컴에도 김민정 선수의 은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축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태봉 세종시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직접 가서 격려해주지 못해 너무나 아쉽지만 1년 미뤄진 올림픽을 위해 땀 흘렸던 지난 수년의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을 성과를 이뤄냈다”며 “세종시체육회를 비롯한 세종시 모든 체육인을 대표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김민정 선수의 선수 생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었다”며 “열심히 준비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다. 살짝 아쉽지만 내가 부족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다음 올림픽에서 부족한 것을 채울 것”이라고 은메달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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