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비노조, 학교급식실 노동강도 증가 대책마련 촉구
전국학비노조, 학교급식실 노동강도 증가 대책마련 촉구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7.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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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세종지부는 23일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노동강도 증가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세종지부는 23일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노동강도 증가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지부는 23일 오전 9시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2학기 전면등교에 따른 코로나19 시기 학교급식실 노동강도증가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학교급식의 경우 1인당 평균 식수인원은 145명 정도로,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해 1인당 식수인원은 두 배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작년부터 이어온 코로나19 상황으로 시차배식과 방역 위생 업무가 추가돼, 노동강도가 늘어난 것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원격수업과 순환등교로 인한 교육격차 심화와 아동 돌봄 공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2학기부터는 전면등교 방침을 세운 상황에서, 학교급식실의 경우 시차배식을 하게 되면 배식과 차시 급식을 위한 조리를 동시에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배식시간이 기존보다 1~2시간 늘어나고 노동강도와 조리 횟수도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또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교육공무직원 백신 2차 접종 시기(질병관리청 발표)와 학교급식실 청소와 2학기 전면 등교 날짜가 겹치게 되는데, 이 시기는 평소에도 학교급식실이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라며 “코로나19 방역업무와 전면등교 시차배식까지 겹치게 돼 급식종사원은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노출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방역과 위생에 대한 지침과 업무만을 부과할 뿐, 인력 충원 등 현실적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촉구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초유의 코로나19 시기에 교직원 백신접종과 시차배식 등으로 인해 학교급식실이 방역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고, 안전한 급식이 제때 제공되기 위해서는 급식실 조리·배식 인력충원과 급식실 방역 업무를 명확히 한 방역 지원인력을 투입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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