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인접한 공주 유구에 '색동 수국정원'이 화사한 분위기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관광까지는 아니더라도 수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내방객들이 연일 붐비는 곳이다.
'물은 담은 그릇'이라는 뜻의 '수국'은 꽃이 화려하고 풍성해 마치 적당하게 살이 찐 중세 화폭 속의 귀부인 같다.
비단에 수를 놓은 둥근 공처럼 피는 꽃이라는 수국은 꽃색이 변한다고 해서 '칠변화'(七變花), 또는 '팔선화'(八仙花)라고도 불리우는 품위있는 꽃이다.
수국이 시들기 전 짬을 내서 공주 유구에 한번 갔다오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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