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이유
돈 버는 이유
  • 우종윤 기자
  • 승인 2021.07.01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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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아이들이 말을 잘 안 듣고 말썽을 피울 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데"라는 말입니다.

 

정말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할까요?

 

이 말의 뜻은 내가 직장 생활, 사회생활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너희들 때문에 참고 일한다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말일 겁니다.

우리네 부모들이 대부분 직장 생활의 힘듬을 이 핑계로 버티는 듯합니다.

혼자였으면 벌써 그만뒀을 텐데...

먹여 살릴 가족이 있기 때문에 참고 일한다.

 

늦은 시간의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휴일근무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핑계를 가족들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 아이들은 아버지, 어머니 얼굴 한번 보기가 힘듭니다.

 

밥을 같이 먹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에 없습니다.

 

주말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합니다.

 

과연 이것이 가족들을 위해서 하는 일일까요?

 

유럽 선진국 어느 나라는 야근이 없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돈을 더 줄 테니 야근을 해줄 수 있느냐고 물으면 직원이 당당히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나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인데 돈을 벌기 위해 가족들과의 함께하는 시간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다른 직장을 알아보겠습니다."

 

과연 어느 것이 정답일까요?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참고 돈을 버는 우리나라의 부모.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하는 유럽 선진국의 부모.

 

방법은 다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둘 다 똑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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