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톡톡 정책토론 뜨거웠다
공주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톡톡 정책토론 뜨거웠다
  • 황우진 기자
  • 승인 2021.05.25 10: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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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가지 공주 부활 위해 시장, 시민, 전문가 토론회
공주 신바람 톡톡 정책토론회 성숙한 시민의식 보여
공주시 옛 도심 중학동 도시재생뉴딜 정책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충남 공주시 옛 도심인 중학동을 새롭게 살리기 위한 열띤 도시재생 토론회가 24일 오후 2시부터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김정섭 공주시장, 박기영 시의원, 전홍남 동장, 윤관종 중학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공주시 5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의 옛 시가 중심인 중학동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한 방안을 놓고 2시간 30여 분에 걸쳐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공주시 중학동은 반죽동, 봉황동, 중동으로 구성된 행정동으로 재민천이 시가지 중심을 관통하고 일제 강점기에는 충남도청이 소재한 충남의 중심도시였다. 그러나 현재는 신관동으로 신도심이 이전되고 중학동은 쇠퇴한 구시가지가 되었다.

이에 공주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중학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도시기능을 만들어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2019년부터 23년까지 498억이 투자되는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KBS아트비젼>이 주관 사업체로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토론은 ‘공주 야행 골목길 활성화사업’과 ‘제민천 프롬나드 조성사업’에 대해 집중적인 사업설명과 토론이 이루어졌다.

그 동안 사업 주관사인 KBS아트비젼은 두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로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기본계획안을 마련 다시 3차 주민토론회를 개최했으나, 그 동안 사업에 소외된 주민들은 많은 불만 사항을 토로하며 도시재생사업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특히 이해당사자인 주민이 소외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시정책과 행정을 크게 질타했다.

또한 아트비젼의 기본계획이 공주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과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되지 못한 콘텐츠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주시는 인간적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시로 2019년 UN아시아경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토론에 참여한 주민들은 중학동 재개발사업은 공주만이 가지는 역사·문화도시로서 고즈넉함을 잃지 않고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품격있는 고풍의 멋을 가진 세계문화유산도시의 특색을 살려줄 것을 시행사 측에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박목월과 유관순을 생각나게 하는 역사도시 프롬나드 산책길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여한 주민과 사회자 패널들 모두 2시간 넘는 열띤 토론에서 첨예한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자제력을 보여주었다. 자신들의 의견을 조리있고 성숙한 태도로 발표해 문화도시 공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살아있는 토론문화의 모범을 보였다.

모든 토론이 끝날 때까지 주민의 의견을 청취한 김정섭 공주시장은 “앞으로 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중학동에 도시재생홍보관을 설립하고 주민의 의견을 계속적으로 청취해 공주답지 않은 디자인을 수정할 것”을 약속하고 시와 주민, 전문가 3자가 계속 협의를 진행해 공주다움을 습득하고 공통의견을 반영해 주민이 행복한 공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도시가 되도록 도시재생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시 중학동 도시재생 정책토론회에서 김정섭 공주시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중학동 도시재생사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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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일 2021-05-26 11:55:00
꼼꼼한 취재와 현장의 분위기를 잘 전해주신 기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