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사랑도시’로 자리매김에 한발 더 ‘성큼’
세종시, ‘한글사랑도시’로 자리매김에 한발 더 ‘성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5.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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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사랑도시 정책 수립·심의 위한 한글사랑위원회 구성 절차 진행 중
시내 각종 상징물에 한글 디자인 적용, ‘한글사랑 거리’ 추가 조성키로
한글사랑 글씨체도 제작 상품화… 한글 보안관 선발해 홍보활동도 계획
세종시청 4층 중정에 있는 세종대왕상. 세종지역 실외, 야외에는 세종대왕상이 아직 없는 상태다.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묘호를 딴 도시 세종시가 ‘한글을 사랑하는 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글 사랑도시 세종’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이춘희 시장은 한글사랑도시 정책을 수립·심의를 하기 위한 한글사랑위원회 구성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1기 위원회는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가운데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위원 중 50% 이상을 일반시민으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상징물에 한글 디자인이 적용된 한글사랑 거리 조성도 추진된다.

대상지는 나성동 도시상징광장, 중앙공원, 금강보행교 등이라는 것. 나성동 광장에는 이미 한글을 소재로 한 바닥분수가 설치됐다. 세종시는 상반기 중 한글사랑거리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또 한글교육 진흥을 위해 정책아카데미 과정에 ‘한글의 달’을 설정해, 관련된 강의를 편성할 계획이다.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을 통해서도 한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책아카데미 명사 특강은 매년 10월 9일 한글날을 전후해 3주 동안 한글 관련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한글 문화 확산을 위해 한글사랑 글씨체도 제작하기로 했다.

한글사랑 동아리와 한글 보안관을 도입·운영하는 한편 문해교육센터(한글교실) 노인들의 손글씨를 서체로 만들어 상품화하는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또 한글 보안관을 선발해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공무원들이 한글교육을 마칠 경우 성과 관리 점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시민감동특별위원회에서 제안된 것이라고 이춘희 시장은 설명했다.

세종시는 올해 2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한글 전담부서인 한글진흥담당을 교육지원과에 신설했고, 지난달 한글사랑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춘희 시장은 “5월 15일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앞두고 한글 사랑도시 세종 사업을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한글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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