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세종시서 대통령선거 출마선언
양승조 충남지사, 세종시서 대통령선거 출마선언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5.12 15: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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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균형발전 상징도시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서 출마선언식… 400여명 참석 ‘성황’
“앞장서 국가 3대 위기 극복하고,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사회 만드는 대통령 될 것”
이낙연·우원식·박완주·이춘희·허태정·이시종·강준현·홍성국·박수현 등 대거 얼굴 보여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소재 지방자치회관 뒤뜰에서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 어진동 소재 지방자치회관 뒤뜰에서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양승조 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은 민주당에서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을)에 이어 두 번째이며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이다.

양 지사가 이날 출마선언 슬로건으로 내건 것은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

이날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분을 만나고 의견을 들었다. 그분들의 말씀은 한결 같았다.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라면서 “민주당의 전통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정통으로 잇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 저 양승조는 대한민국의 3대 위기를 극복해 모든 국민이 믿고 응원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그가 지목한 우리나라 3대 위기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포함한)사회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세 가지이다. 그는 “이 3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다. 이 절박한 3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고속도로·철도를 놓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제가 앞장서 이 극단적인 3대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잘사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식이 시작되기 직전, 우원식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 지사 부인 남윤자 여사, 양 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 의장(사진 왼쪽의 꽃바구니 오른쪽 세 번째 의자부터)이 의자에 앉아 있다. 뒷줄 의자에 앉은 이들 중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의 모습이 보인다. 서 있는 사람 중 맨앞 가운데 인사는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 맹 시장 왼쪽은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

이날 출마선언식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전 민주당 원내대표,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 의장,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차기 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양 지사의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강준현·홍성국·어기구·박영순·이장섭·김종민·정필모·문진석 의원 등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 김정섭 공주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등 충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왔다.

서울에 설치한 양승조 지사의 대선 경선캠프를 이끄는 리더로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이 소개됐다. 이밖에 세종·충남·대전의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회 의원들도 대거 모습을 보였다.

또 지방자치회관 안팎에 민주당 당원·지지자 등을 포함해 400여명의 인파가 운집하자 사회자가 연신 “거리두기를 유지해 달라,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리두기는 거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모든 참석자들은 출마선언식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의 지지자들이 12일 양 지사의 출마선언식 도중 "대통령 양승조"를 연호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가 대선 출마선언식 장소로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예산군 내포신도시 또는 서울을 택하지 않고 세종시로 한 데 대해, 국토균형발전을 지향하고 역설하는 그가 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식 사회자는 “양승조 지사가 재선 국회의원이던 시절 ‘세종시 수정안’이 제기됐을 때,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목숨을 걸고 22일동안 단식투쟁을 벌인 인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지방자치회관 뒤뜰 및 안팎에 400여명의 인파가 운집한 것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세종시에서 ‘야외 행사’는 499명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12일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식이 시작되기 직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참석한 정치권 인사들을 취재진들이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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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배 2021-05-13 15:03:01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