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세종시로 본사 이전키로… 전국 일간신문사 중 처음
충청투데이, 세종시로 본사 이전키로… 전국 일간신문사 중 처음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5.1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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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전 서구 갈마동에 본사… 10일 오전 이춘희 세종시장과 MOU 체결
세종의사당 주변에 구상중인 미디어단지에 단독건물 용지 배정 요청한 듯
경향신문도 28일 세종시와 MOU 맺을 예정… 일부 신문사들, 내부검토 중
대전 서구 갈마동에 본사가 있는 충청투데이가 충청권은 물론 전국의 일간신문 중 처음으로 세종시로 본사를 이전키로 하고 10일 세종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충청투데이 본사 건물 전경(사진=카카오맵 캡처)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 본사를 둔 일간신문사 ㈜충청투데이가 세종시로 본사 이전을 공식화 했다. 

충청권은 물론 전국 지역일간지 중에서 세종시로 본사 이전 계획을 밝힌 것은 충청투데이가 최초이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성기선 충청투데이 사장은 10일 오전 세종시청 4층 중정에서 충청투데이 세종시 본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충청투데이의 안정적인 세종시 본사 이전 협력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문화기반 활성화 등이다.

충청투데이는 본사 이전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본사 이전으로 충청투데이는 명실 공히 행정수도의 길을 걷는 세종시를 무대로 충청권을 넘어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신문 및 뉴미디어 산업을 주도하는 언론사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성기선 사장은 “세종시로 본사 이전을 발판으로 지역 언론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며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 행정수도 완성을 이끌어나가는 전국 최대 지역신문으로 뻗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충청투데이의 안정적인 본사 이전과 정착을 위해 도시계획의 수립 및 변경,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두 기관은 상호 기능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의 문화 역량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으로 세종시가 행정과 정치가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며 “세종이 행정수도에 걸맞은 뉴미디어 허브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충청투데이 세종본사 이전 건립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전 충청투데이 정남진 회장과 성기선 사장은 세종시청으로 이춘희 시장을 찾아와, 세종시로의 본사 이전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약 2년정도 걸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주변에 설정될 미디어단지에 본사 사옥을 지을 단독 용지 배정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6월 창간한 충청투데이는 세종시로 본사를 이전하면 본사가 있던 대전은 대전본부로 해 충청권 취재망과 영업망을 재구성하는 한편, 현재의 대전 서구 갈마동 본사 부지는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재개발하는 것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0일 세종시청 4층 중정에서 세종시 및 충청투데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춘희 세종시장(왼쪽 네 번째)과 성기선 충청투데이 사장(왼쪽 다섯 번째)가 서명한 양해각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대전 중구 오류동에 본사를 둔 중도일보사도 세종시로의 본사 이전 여부를 놓고 내부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중구 정동에 본사가 있는 경향신문사 경영진도 오는 28일 세종시청을 방문해 세종시로의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이 기정사실화 됨에 따라 세종시로 본사 또는 본사기능의 일부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언론사들이 이런저런 요청·요구를 해 오고 있다”면서 “이들의 요청·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지만, 앞으로 2년은 걸릴 행복도시 도시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이를 종합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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