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의사당, 야당 시간 끌기로 지체돼선 안돼”
이춘희 “세종의사당, 야당 시간 끌기로 지체돼선 안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5.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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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비공개 민주당 시당-세종시 당정협의회서… “내년도 국비 확보에 전력 다할 것”
홍성국 “국회법 연내통과에 진력” - 강준현 “양당 원내대표단 교체, 얘기 원점회귀 아냐”
법원설치법·행복도시법·세종시법·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M버스 실현 등에 주력키로
지난 7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세종시 당정협의회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왼쪽 세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세종시당)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흐름”이라며 “야당의 시간 끌기로 국가의 대업이 지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강준현)은 지난 7일 오후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민주당 세종시당-세종시 당정협의회에서 이춘희 시장이 이같이 발언했다고 9일 밝혔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거듭나고, 도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국비확보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국회의원님들과 시의회가 공동으로 협력하고, 당이 제안한 건의 사항도 충실히 챙기겠다”고 7일 말했다고 전했다.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은 “연내 국회법 통과는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상황이고, 강준현 의원님과 함께 연내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면서 “오늘 당정 협의는 국회법 통과 이후 세종시가 챙겨야 할 예산과 미래 사업을 점검하는 자리로 매우 유의미하다”고 말했다는 것.

강준현 세종시당 위원장(세종시을)은 “양당의 원내대표단이 새롭게 구성됐지만, 국회법 개정 논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홍성국 의원님의 뒤를 이어 원내대표단에 합류한 만큼 6월 안에 국회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고 민주당 세종시당은 밝혔다. 

이어 홍성국 의원은 “그동안 세종시가 도시건설을 위한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이제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소프트웨어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임을 강조한 뒤 “곧 대통령선거가 있는 만큼 세계적인 흐름과 세종시의 위상에 맞는 주력 사업을 발굴해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민주당 세종시당은 말했다.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경우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동력을 얻게 된다.

강준현 의원은 이어 “지금은 지역 민심을 살피고 시민이 체감할 만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발굴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당정 협의를 통해 소통하고 집행부가 이를 잘 반영하여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는 것.

내년도 정부 예산확보와 세종시 현안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세종시가 제안한 주요 현안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행정·지방행정법원 설치를 위한 행정소송법, 법원설치법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세종시법 ▲ 미이전 기관들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행복도시법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각종 법률 개정과 함께 ▲국가기록박물관 건립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세종-청주 고속도로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농식품 펀드 조성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세종시당 측은 세종시를 상대로 ▲세종시국책연구단지 주차장 신설 추진 ▲세종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 ▲어린이안전 환경종합센터 구축 ▲세종 마이스 타운(MICE TOWN) 조성 ▲국립중앙의료원 분원 유치 ▲광역급행버스 ‘M버스’ 도입을 주문하고, 적극적인 검토와 추진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세종시당은 최근 논평을 통해 국회법의 조속한 추진과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으며, 최근 불거진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시민들께 용서를 구하고 적극적인 소통 및 혁신안을 약속한 바 있다고 환기했다.

지난 7일 오후 세종시청 5층에서 비공개로 열린 민주당 세종시당-세종시 당정협의회 모습(사진=민주당 세종시당)
7일 민주당 세종시당-세종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세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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