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동산투기 의혹 세종시의원들 재공천 안할 듯
민주당, 부동산투기 의혹 세종시의원들 재공천 안할 듯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5.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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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당, 4일 입장문 “향후 공천 과정서 확실한 불이익 있도록 하겠다” 천명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물의를 빚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모두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강준현)은 4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평가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향후 공천 과정에서 (부동산투기로 물의를 빚은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들에게) 확실한 불이익이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입장문에서 사과와 함께 “단호하게 말씀드린다”라는 표현을 인용, 사실상 이들을 내년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재공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세종경찰청은 지난달 30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가 하면, 역시 부동산투기 및 농막 불법건축 의혹을 받는 다른 의원 1명에 대한 수사를 가속화할 것임을 밝혔다.

이외에 이태환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5~6명이 재임 중 부동산을 취득,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입장문에서 “그동안 보여왔던 자정 노력이 시민들의 눈높이에 아직은 요원하다는 점에 대해서 먼저 깊은 송구함을 전해 드린다”고 한 뒤 “깊은 반성으로 통감하는 바이다. 깊은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입장문은 이어 “선출직 공직자들의 부동산투기 문제뿐 아니라 당내에 축적된 악습과 불공정을 혁파하기 위해, 시당 위원장이 직접 참여해 혁신안들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뒤 “향후 공천 과정에서 확실한 불이익이 있도록 할 예정임을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모든 허물에 대해서 시민들 앞에 투명하게 그 책임을 밝히고, 탈바꿈하는 모습으로 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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