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수, 히트곡 제조기 떴다
아이돌 가수, 히트곡 제조기 떴다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3.05.15 13: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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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 가수겸 음악프로듀서 금남면 거주 이트라이브 김영득교수

가수 이효리와 엄정화, 걸그룹 소녀시대의 쟁쟁한 히트곡들이 한 사람의 손에서 탄생했다면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바로 세종시 출신의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김영득 교수(36)가 주인공이다. 김 교수는 현재 대구 대경대학교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안명원씨와 함께 이트라이브(E-TRIBE:충격을 주는 사람들)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고 작사, 작곡도 활발하게 하는 만능 음악인이다. 싸이를 비롯해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 한류의 주역이다.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는 국곡리 부광장어식당에서 김영득 교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득 교수의 가족은 현재 부친 김한태(78)씨와 모친 윤순화(75)씨가 세종시 금남면 국곡리에서 큰형 김영철씨와 누이 김영심씨와 같이 살고 있다. 35년 전에 부친 김한태씨가 국곡리에서 장어 양어장을 시작하여 현재는 80여만 마리를 양식하는 대규모로 성장했다. 이에 가족들이 모두 합심하여 금남면 국곡리에서 부광장어식당을 운영하는데 담백한 맛으로 성업 중이다.

김 교수는 3남매의 막내로 어려서 대전 갈마초등학교와 갈마중을 나와 유성고를 졸업했다. 평소 음악과 노래에 대한 자질을 보이던 김 교수는 고등학교 시절 가수를 꿈꾸었다. 누나 김영심씨는 유성여고 시절부터 한국무용을 전공한 예술인으로 “동생이 고교 3학년 때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며 “그 뒤로 동생의 열렬한 후원자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영득 교수는 고교를 졸업하고 목원대 미술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주체할 수없는 끼를 살리기 위해 1학년 때 당시 서태지와 이이들의 멤버였던 양현석씨(현재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발탁되어 연습생으로 1년간 지냈다. 이때 DJ DOC 5집에 코러스로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몸을 담았다.

k-pop 한류의 희망으로 작사 작곡 직접 노래까지 만능 음악인

 이트라이브 멤버로 활동 중인 김영득씨 (사진 왼쪽)

2000년 초에 안명원씨와 이트라이브라는 팀을 결성하는 한편, 소녀시대 2집 "yo" -웃자,별별별- 이효리 3집 타이틀곡 U-GO-GIRL(유고걸), 소녀시대의 GEE(지), 수퍼주니어의 리팩키지 앨범 타이틀 너라고, 이정현 크레이지, 투나잇, MBC 무한도전- 박명수, 제시카(소녀시대)팀의 ‘냉면’, 세븐의 3집 타이틀곡인 ‘난 알아요’ 이효리 2집 앨범 ‘노예’를 만들었는가 하면, 엄정화, 거미, 카라, 손담비 등 많은 가수 음악을 프로듀싱했다. 또한 DJ.DOC 비애 피처링과 코러스를 맡아 했고, KBS 라디오 황정민의 FM대행진에도 고정멤버로 출연했다. 김 교수는 이트라이브 처음으로 첫 디지털 싱글 음반 ‘엄마’를 발매하기도 했다.

아이돌 가수의 히트곡 제조기라고 불리는 김영득 교수와 이트라이브에게 유명가수들이 노래를 받으려고 줄을 서고 있을 정도다. 직접 작곡과 작사를 하고 프로듀싱까지 하는 만능 음악인 김 교수와 친구 안명원씨 같은 사람이 있기에 k-pop  한류가 각광을 받는 게 아닌가 여겨진다.

김영득 교수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쁜 가운데 학업을 병행하여 원광대 교육대학원에서 무용학석사를 받았고 상명대대학원에서 현재 뉴미디어음악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다. 김 교수의 실력을 인정한 공주영상정보대 실용음악과에서 초빙교수로 모셔 제자 양성에 발을 디딘 후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를 거쳐 올 3월부터 대구 대경대학교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근무 중이다.

대학교 제자들에게 “창의성 가져라”“하면 된다” 몸으로 가르쳐

대학에서 김 교수가 제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창의성을 가져라”는 충고다. 연습으로 연주나 노래는 따라 갈 수 있지만 흉내에 그칠 뿐이라는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외부에서 연예계를 이상한 시선으로 보기도 하지만 내부에 깊숙이 들어가면 군대처럼 상하가 확실하고 예절교육이 철저하다고 강조한다. 극히 일부의 미꾸라지같이 탈선하는 사람이 물을 흐려 아쉽다는 것이다. 

한류의 주역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가수 이트라이브 김영득의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한 바람은 “국가적으로 문화예술산업에 대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그는 박근혜 새정부와 세종시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 교수의 죄우명은 “하면 된다”이다. 정말 하니까 되더라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롤모델이 자신의 팀인 ‘이트라이브’라는 김 교수는 “태어나면서 이효리가 아니고 소녀시대가 아니듯이, 어느 누구나 노력한만큼 되더라”며 “안 하거나 그걸 견디지 못해 안되는 것이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뭔가 새로운 일을 하면서도 두려움이 없다”는 김 교수는 결혼계획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좋은 사람 나타나면 언젠가 하겠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트라이브라는 팀의 이름에서 보듯이 평범한 일상을 거부하고 충격을 주면서 쇼킹하게 살고 싶은 음악인 김영득에게 세종시의 고향집과 부모 형제는 따뜻한 온돌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돌 가수에게 좋은 노래를 만들어주던 그가 처음 직접 부른 노래가 ‘엄마’였다.

 

 

소녀시대(사진)에게 히트 곡을 만들어 제공한 김영득 교수의 실력은 음악계에서 알아주고 있다. 

                                       <사진 자료 제공=김영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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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2014-02-02 12:28:42
오 이트라이브 짱!!

예뿐여우 2013-05-25 19:16:39
우리지역에 사신 다니
대단하십니다.

세종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겠습니다.
김교수님
홧~팅

임재한 세종시문화관광해설사 2013-05-20 14:35:55
대단하신 분이 고향분이라니 몰랐습니다~~~
언제 만나 싸인이라도 챙겨놔야 할것같네요~~~~부광장어집에서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