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와 형사의 사주는 한 끗 차이다
깡패와 형사의 사주는 한 끗 차이다
  • 세종의소리
  • 승인 2021.04.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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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칼럼] 둘 다 가진 폭발력...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차이
힘 사용에 유용성이 문제, 생-극에 따라 형사와 깡패 구분돼
오행상극도
오행상극도, 실선이 상생, 점선은 상극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부패한 경찰이 이런저런 나쁜 짓을 일삼고 폭력배가 은근 멋있게 미화되는 스토리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경찰의 비행이 문제가 되는 사건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경찰과 폭력집단은 서로 다른 체성(體性)을 가지고 있다.

일단 둘의 공통점으로 본다면 사주에 강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 폭발력이란 사주 내부에 응어리진 강한 힘을 말한다. 이 힘은 계속적으로 담아둘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외부로의 발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하는데 만일 발산치 않고 눌러만 둔다면 본인이나 주변에 화(禍)를 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이다. 좋은 곳에 쓸지 나쁜 일에 쓰일지가 중요한데 이는 오행의 상생 구도로서 이해할 수 있다.

사주에서 본인의 인자가 목(木)일 경우 주변에 목이 많고 목을 생(生)해줄 수 있는 수(水)의 기운이 풍부하면 이 사람은 매우 강한 폭발의 에너지를 갖는다. 다른 오행도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금(金)의 인자일 경우 주변에 금이 많고 금을 생해줄 토(土)가 풍부하다면 이 또한 강한 폭발의 힘이 있다.

이 외에 사주에 괴강(戊辰, 戊戌, 庚辰, 庚戌, 壬辰, 壬戌)이나 백호(甲辰, 乙未, 丙戌, 丁丑, 戊辰, 壬戌, 癸丑), 양인(丙午, 戊午, 壬子)의 강한 殺이 두 개 이상 있어도 강한 폭발력을 내제한 것으로 본다.

나의 존재가 힘을 가진 것은 좋은데 이 힘을 써야 유용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즉 이를 쓸 수 있는 상생의 다음 기운이 있어야 한다. 목(木)일 경우 화(火)가 필요하며, 화(火)일 경우 토(土)가, 토(土)일 경우 금(金)이 금(金)일 경우 수(水)가, 수(水)일 경우 목(木)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유용성을 만들어내므로 내가 밥 먹고 할 정당한 일이 있음을 말한다. 119소방대원이나 운동선수들처럼 강한 체력을 길러 사회에 이바지하거나 경기에 나가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인정받고 순탄한 흐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내가 생하는 다음의 인자가 없는 경우에는 나를 극하는 오행의 인자라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는 주로 공무(公務)계열에서 많이 나온다. 나의 힘이 강하지만 나를 극하는 인자가 있다는 것은 내가 두려워 할 대상이 있어 내가 힘을 엉뚱한 곳에 쓰지 않도록 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경찰이 나이 든 상관을 두려워하고 군인이 자신보다 높은 계급 앞에 굴복하듯이 나를 지배하는 세력이 있다면 엇나가지 않는 삶을 살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이러한 사람은 강한 조직에 임하기를 원하고 이를 멋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내가 생하는 오행의 인자나 나를 극하는 인자가 없는 경우이다. 이러한 사람은 열심히 일을 해서 살 의지가 약하고 자신을 제어할 인자도 없기 때문에 안하무인격이 되기 쉽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자신의 힘만 믿고 남을 억압하다가 운 나쁜 날 더 무서운 상대를 만나 당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생(生)하거나 극(剋)하는 기운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깡패와 형사의 삶으로 나뉘기 쉬운 것이다.

그러면 깡패 사주로 태어났으니 어쩔 수 없이 나쁜 일만 일삼다가 당하는 것이 운명인 것인가? 그건 또 그렇지 않다. 살면서 오고 가는 운에서 반드시 정당하고 합당한 기회가 온다. 교만해져서 그것을 잡지 않은 것뿐이다. 결국 인과에 의해 본인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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