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코로나, 일시 잠잠했다 7명 추가… “2주간 48명 확진”
세종시 코로나, 일시 잠잠했다 7명 추가… “2주간 48명 확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4.08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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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중 전의면서 3명 또 n차 감염… 이동경로 모르는 확진자도 2명
곳곳서 집단감염 빈발… 전주 부모집 방문 9명, 전의면 7명으로 누증
총 28명 확진 종촌초 자가격리자 734명 해제 전 재검사, 11일 실시
지난 2주간 세종시에서는 곳곳에서 n차 감염,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총 4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왼쪽은 세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검체를 밀봉하는 의료진들. 사진 오른쪽은 선별진료소에서 운반돼 온 코로나19 검체를 분석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하는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

7일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됐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명이 세종 전의면 주민들로 기존 확진자를 접촉한 n차 감염자들이다. 감염경로가 현재는 확인이 안 되는 확진자도 2명 나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세종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최근 2주 동안 세종에서는 종촌초등학교를 비롯해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48명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부부 2명 및 70대 1명 등 전의면 주민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충북 청주 유흥업소를 다녀온 사람과 접촉하는 바람에 30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서초구에 사는 가족과 접촉한 40대 1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 감염 경로를 몰라 이동경로를 추적해야 하는 확진자도 2명 나왔다는 것.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오전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세종시 누적 확진자는 316명이며, 이 가운데 65명이 격리돼 치료 중이고 상태는 모두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어 8일 오전 현재 격리치료 중인 65명은 세종충남대병원에 41명, 경기도 광주시 오포면에 있는 경기·수도권1 생활치료센터에 15명, 충북 청주의료원에 1명, 충남 공주의료원에 4명, 청주 오송베스티안병원에 4명이 각각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최근 2주 동안 세종시에서 일상생활 속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히고 “주요 사례를 보면 종촌초등학교 관련 28명, 타 지역 부모 접촉 9명, 전의면 관련 7명, 청주 유흥업소 전파 4명 등 4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들 중 일부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고,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되는 등 우려할 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일상생활의 현장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등 언제 어디서 전파가 이뤄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여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확진자가 28명이나 나와 현재 교직원과 3~6학년 학생 734명이 자가격리 중인 상태로 전면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종촌초등학교에 대해 세종시는 오는 11일 종촌초 운동장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자가격리 상태가 해제된다.

이 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전의면에서의 n차 감염은 확진자가 7명까지 불어난 상태다. 맨처음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 유증상자 1명이 지난 2일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확진자와 조치원읍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일행 중 2명이 4일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6일과 7일 이틀간 최초 확진자 집을 방문했던 가족 2명과, 이들 가족과 접촉한 다른 가족 2명이 확진되는 등 추가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감염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이춘희 시장은 “현재 감염경로와 추가 확진자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 유흥업소의 경우 지난 2일 이 업소 운영자가 세종시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1명과 방문자 1명이 확진된 다음 7일 방문자의 회사 동료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전북 전주 부모 집 확진자는 전주에 다녀온 일가족 4명에 이어 접촉자 및 접촉자의 가족 등으로 감염이 번지면서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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