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가 정답되는 수학달력'..."수학이 재미있어요"
'날짜가 정답되는 수학달력'..."수학이 재미있어요"
  • 안병수 교사
  • 승인 2021.04.11 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단일기] 양지고 안병수 교사, 수학 공부하기 위한 창의적 고민
수학 교육과정 맞춰 만든 문제, 해당 날짜가 정답으로 흥미 더해
양지고 안병수 교사
양지고 안병수 교사

수학을 포기하고 잠자는 학생들이 많은 현실에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계속하다 만들게 된 것이 '날짜가 정답이 되는 수학 달력'이다.

수학 달력은 수학 교사들과 학생들이 출제한 수학 문제 및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학사 일정에 맞추어 가로(A4) 탁상 형태로 만든 달력이다.

2018년 수학 달력을 만들기 시작하여 벌써 3년째, 달력이 쌓이는 것만큼 학생들의 수학 실력도 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처음에는 문제 수준과 편집 실력이 부족하여 볼품없었으나 2020년에 제작할 때는 고등학교 1, 2학년 수학과 교육과정에 맞추어 문제를 만들어 예습 복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날짜가 정답이 될 수 있게 만든 문제,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가 담겨 있는 주말 등 수학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만들었다.

수학 달력은 고등학교 1, 2학년 모든 학생이 참여하여 함께 만든 달력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법칙 등을 복습하며 총정리하는 자료로 고3이 되어서도 수업 내용을 상기하며 복습이 가능한 학습자료이기도 하다.

특히 2021년 달력은 수학 관련 내용, 수학자 등을 활용하여 달력 뒷면 및 표지를 전체 32쪽으로 알차게 디자인하였으며, 총 1,000부를 인쇄하여 전교생, 교직원, 관내 수학 교사, 전국 중요 수학 교사 등에 배부했다.

교장 선생님은 “수학 달력은 전체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여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문제 풀이 훈련보다 자신의 힘으로 개념적인 학습을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추상적 논리력을 발견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학생들 모습이 대견스럽고,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수학에 더 흥미를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학 달력은 수학을 매개체로 학생들과 교내·외 소통의 기회가 증진되고, 학교 홍보 기회의 장을 제공하였다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학생들은 정해진 단원을 주어진 편집 양식에 맞게 정답을 해당 날짜에 맞게 출제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2021년 9월 날짜가 답이 되는 수학달력.제작한 학생의 이름이 나와 있어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를 만드는 가운데 수학적 흥미와 실력이 늘어난다.

제작 과정에서 자신이 출제할 내용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으며 모든 학생에게 수학 달력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결과물이 있다는 성취감을 가질 수 있었다.

전년도 달력 뒷면에 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서 즐거웠던 기억을 되새기거나, 해당하는 날짜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복습하는 등 수학 달력을 의미 있게 활용하였다.

수학 달력 제작으로 학생들의 창의력, 탐구력, 문제해결력 제고 및 수학적 마인드 확산을 통해 수학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에 대한 흥미 유발, 자신감 진작, 수학의 중요성 인식 등에 보탬을 주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