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가족은 학교 민주주의 어떻게 생각할까
세종시 교육가족은 학교 민주주의 어떻게 생각할까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4.07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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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원, 세종시 학교민주주의 발전 동향 실태 분석 결과 발표
2015년 세종혁신교육 추진 이래 세종 학교민주주의 의미 있는 발전
'세종교육원'이 16일 정식 개원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이 세종시 교육가족에 대한 학교민주주의의 인식을 연구한 '세종시학교민주주의에 대한 발전동향 실태분석'결과를 7일 발표했다. (사진은 세종시교육청교육원)

세종시교육청교육원(원장 강양희, 이하 세종교육원)은 세종시 학생·학부모·선생님의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세종시 학교민주주의 발전 동향 실태 분석’은 2015년부터 혁신교육 정책을 추진한 이래, 현재 6년차를 맞은 혁신학교의 가장 중요한 토대인 학교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실현되고 발전되어 왔는지 조사‧분석한 것이다.

실태 분석은 학교민주주의에 대해 세종시 초·중·고등학교 학생(초 5~고 3), 학부모, 교원(관리자 포함) 등 총 6,42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됐다.

선생님의 경우 2015년 이전 세종시 근무자와 2015년 이후 세종시 임용 및 전입자를 구분, 그 이전과 이후의 실태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민주주의와 관련된 각 문항별 전체 응답자의 응답결과

세종시 학생, 학부모, 교원의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 3.9점이었다. 이 가운데 ‘학생 인권 존중(4.12)’이 가장 높다고 인식하였고, ‘학부모 민원 해결 통로 마련(3.75)’이 가장 낮다고 인식했다.

세종시 학생들은 ‘학생 인권 존중(4.07)’을 가장 높게 인식하면서, 동시에 ‘교권 존중(4.06)’도 대등하게 높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교규칙 제정시 학생의 참여(3.55)’는 가장 낮게 평가하면서도, ‘학생 인권 존중(4.07)’은 가장 높게 인식했다.

학부모는 ‘교권 존중(4.18)’을 가장 높게 인식하며 학생들과 공통적으로 교원의 교권을 존중하고 있다는 인식 수준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학부모의 민원 해결 통로 마련(3.75)’, ‘학부모의 의견 수렴 체제 활성화(3.79)’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

세종시 교원의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은 평균 4.1로 전체 평균(3.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중 ‘학생 인권 존중(4.51)’을 가장 높게 인식하면서도, ‘교권 존중(3.72)’을 가장 낮게 평가하고 있다.

2015년 이전과 비교한 현재의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교원의 인식은, 9개 문항에서 최고 0.59에서 최저 0.1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 교원들은 ‘학부모의 학교참여 존중’이 2015년 이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3.96→4.37, ▲0.41)하였다고 인식하고 있다. 다만, ‘교권 존중’은 2015년 이전보다 오히려 감소(3.8→3.72, ▼0.08)한 것으로 나타나 학생, 학부모와 인식 차이를 보였다.

교원의 2015년 이전과 현재의 인식 변화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2015년 이전 대비, 현재 세종시 학교민주주의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루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런 동향이 세종혁신교육정책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 곤란하며,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인식차가 존재하는 지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실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혁신자치학교(혁신학교 4년 이후의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간 소통과 협력의 사례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학생, 학부모, 교원 간 소통은 인식 차이를 줄이고 공감대는 넓히는 것은 학생교육에 대한 다양한 창의성과 협력이 발휘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위해 조성한 민주적 학교문화를 바탕으로 학생의 안전, 학습, 생활, 진로 등에 대한 개별 맞춤성과 공공성을 충족하는 방안을 ‘2030 세종미래교육체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번 실태 분석은 그간 세종교육가족이 함께 걸어온 혁신교육의 길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면서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부분은 충분히 숙고하고 그 대응 방안을 마련해 학교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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