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방사광 가속기 입사기 기증 받아
고려대 세종캠퍼스, 방사광 가속기 입사기 기증 받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4.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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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헬름홀쯔 방사광가속기연구소, 지난달 기증… 네 종류 가속기 보유하게 돼
“타 대학·연구기관, 연구 및 응용실험에 입사기 사용 요청하면 기회 제공할 것”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연구센터가 독일 헬름홀쯔 방사광가속기연구소로부터 기증 받은 방사광 가속기의 입사기(사진=고려대 세종캠퍼스)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연구센터가 독일 헬름홀쯔 방사광가속기연구소로부터 기증 받은 방사광 가속기의 입사기(사진=고려대 세종캠퍼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는 교내 가속기연구센터가 지난달 20일 독일 헬름홈쯔(Helmholtz-Zentrum Berlin) 방사광 가속기연구소로부터 방사광 가속기의 입사기(50 MeV 마이크로트론)를 기증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소형 중이온가속기, 소형 양성자가속기, 소형 전자 가속기를 포함해 이번 입사기 기증으로 총 4종류의 가속기를 보유한 대학이 됐다고 말했다.

가속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기증받은 방사광 가속기의 입사기는 전자빔 인출, 빔 뭉치 생성 및 저에너지로 빔을 가속하는 장치이다.

이 가속기 확보로 방사광 가속기 교육 및 연구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기존의 자체 가속기가 내는 다양한 종류의 저에너지 빔을 활용해 재료·물성·생명·반도체 등의 연구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센터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위한 부지로 충북 청주시 오창읍이 선정되면서 2022년부터 시작되는 구축사업과 관련,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방사광 가속기 인력 양성 및 구축 협력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산 가속기연구센터장은 “가속기과학이 기술 개발의 돌파구로, 확대되는 분야가 늘고 있다”며 “타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필요할 경우 이번에 기증받은 방사광 가속기의 입사기를 연구 및 응용실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캠퍼스는 2014년 국내 최초로 가속기과학과를 일반대학원 정규학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에는 가속기ICT융합관을 지으면서 국내외 주요 가속기 연구소와의 협력연구 및 가속기 과학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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