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센터’ 없던 일로?
‘스마트워크센터’ 없던 일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5.10 2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의회상임위원회서 예산 전액삭감, 향방에 관심 촉각

   세종시 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진행된 추경 예비심사에서 세종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스마트워크센터' 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됨에 따라, 13일 예정된 예결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워크센터(Smart Work Center)’ 구축사업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 예산 배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로 예정된 예결위에서 예산 통과 여부가 최종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 상임위의 거부 결정이 스마트 워크 센터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9일 진행된 2013년 1회 추가경정예산 예비심사에서 세종시의회 행정복지 상임위원회(위원장 장승업 의원)는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에 편성된 예산 9억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세종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다.

이날 일부 세종시 의원들은 집행부에서 내세운 고용창출 효과가 적다는 이유를 들어 예산안 통과 거부를 주장했으나 통과에 찬성 의견을 보였던 의원들은 반대 의견과 충돌을 원하지 않아 침묵으로 일관,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복지위의 한 의원은 스마트워크센터와 관련 “사업을 시에서 재정을 부담하면서까지 진행해야 되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센터에 입주할 업체 대부분이 정부세종청사 유지보수업무를 맡고있는 기업" 이라면서 "센터가 들어온다 해도 세종시가 주장하는 지역고용창출에 크게 도움이 될지 의문” 이라고 예산삭감의 이유를 밝혔다. 

세종시는 조치원의 ICT밸리 조성과 연계, 스마트워크 센터를 구축하여 ICT기업의 초기 사무실 제공 등 입주여건 개선을 통해 이전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었다. 시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정보시스템 유지보수사업단을 ICT밸리에 유치하여 일자리 창출 및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안을 마련, 대상 부지 검토 후 조치원읍 신안네거리 송원플라자 2,3층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설키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이곳에 첨단정보통신 시설을 갖춘 스마트사무실, 화상회의실, 휴게실 등을 갖춰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 시설은 정부세종청사 관련 업무를 맡는 수도권 및 세종시 인근지역 IT업체들이 사용하고, 일부는 공사·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사용하게 된다.

시는 8억원의 전세 임대료와 1억원의 장비 임차료 및 위탁 운영비 등을 들여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KT에 위탁하여 기업 등을 대상으로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으로 상주하는 인원이 100여명에 달해 조치원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이라며 “5~6년이면 초기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예산안이 삭감됨에 따라 오는 13일로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당사업의 예산안이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