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코로나, 밤새 또 13명… 종촌초, 767명 자가격리
세종시 코로나, 밤새 또 13명… 종촌초, 767명 자가격리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4.0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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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촌초 누적감염자 22명, 1일 저학년생 675명 진단검사… 역학조사관 4명 조사 합류
미르초·온빛초·두루고도 예방적 검사 335명… “4일 부활절, 기독교계 행사 자제 당부”
31일 채취한 2500여명분 검체 분석, 밤 새우고도 500여명분 남아 1일 오전 진행 중
지난 31일과 1일 오전 사이 세종시에서는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31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선별진료소로 들어가 검체 채취를 받으려는 차량들이 줄지어 선 가운데, 피검사자가 작성해야 할 용지를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나눠주고 있다.  

지난 31일과 1일 오전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

13명이 추가되면서 세종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5명으로 늘었다.

지난 30일과 31일 이틀간 세종 종촌초등학교 교직원과 고학년 학생 등 493명의 진단검사를 한 세종시는 1일 저학년 학생들 위주로 한 67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종촌초 교직원과 학생은 총 1168명으로, 종촌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감염자는 교직원과 학생을 합해 22명으로 집계됐다.

30일과 31일 음성 판정을 받은 종촌초등학교 교직원 전원 및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 등 767명은 2주일간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종촌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1168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미르초등학교와 온빛초등학교, 두루고교 3개교에서는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예방적 검사를 포함해 모두 335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13명 중 종촌초등학교 관련자는 10명, 전북 전주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는 1명, 충북 청주 확진자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불확실 40대 1명으로 분류됐다.

31일 확진된 세종시 277번 확진자는 충북 청주 742번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춘희 시장은 이어 “종촌초교 감염과 관련해서는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역학조사관 4명이 나와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일 오전 10시 현재 불확실한 상태인 최초 감염경로 등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는 이날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3월 한달간 세종시에서는 해외입국자 2명을 포함해 모두 5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한편 지난 31일 세종시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총 2355명분의 검체에 대한 분석이 밤새 진행됐지만, 1일 오전 9시 현재 500명분의 분량이 남았다. 이 500여명 분량의 검체 분석이 1일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1일 오전 아름동 남세종청소년종합센터에서는 7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춘희 시장은 “봄철 외출이 늘어나면서 n차 감염이 잇따르는 등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빈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불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 오는 4일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기독교계에도 모임과 행사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확진자들이 외부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 및 네이버 밴드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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