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재산 8억 줄어도 광역단체장 중 '최고 부자'
이춘희 시장, 재산 8억 줄어도 광역단체장 중 '최고 부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3.25 10: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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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32억5500만원 신고… 경기 과천 아파트, 장남에게 증여, 부강면 농지 매입 내역은 없어
조상호 경제부시장, 미국 시카고에 부동산 보유 눈길… 미국서 결혼한 부인이 한국계 미국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작년보다 5700만원 는 9억6148만원 신고… 전국 교육감 17명 중 8위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재산보유액 1위를 기록한 이춘희 세종시장(왼쪽)과 2위에 랭크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 2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장영실과학지원센터 원장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년새 재산이 8억원 넘게 줄었지만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보유하고 있는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호 세종시경제부시장은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에 배우자가 부동산 두 채를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춘희 세종시장 일가족의 재산은 총 32억5510만원으로, 지난해 3월 신고가액 40억6952만원보다 8억1441만원 줄었다.

보유재산이 8억원 넘게 준 것은 보유하고 있던 경기 과천시 소재 아파트를 장남에게 증여했기 때문이다.

장남과 손자는 고지거부를 해, 재산 보유 내역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춘희 시장 부인이 세종시 부강면에 농지를 매입했다고 그동안 세종지역 야당 관계자 등이 주장해 왔으나,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재산공개 결과 15명의 광역자치단체장(보궐선거 앞두고 있는 서울·부산시 제외) 중 이춘희 세종시장에 이어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사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28억6437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은 광역단체장은 박남춘 인천시장으로, 26억7787만원이었다.

광역자치단체장 중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양승조 충남지사로, 신고한 재산은 5억390만원이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신고한 재산은 5억4630만원으로 15명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두 번째로 적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재산은 14억9159만원이었다.

한편 조상호 세종시경제부시장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8억1270만원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에 면적 165㎡인 상가와 면적 99.10㎡인 연립주택을 배우자가 한 채씩 갖고 있다고 신고한 것.

조상호 부시장의 부인은 한국계 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재산 총액이 9억6148만원으로, 작년보다 5711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전국의 시·도교육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으로 44억2882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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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배 2021-03-25 11:21:23
김선미 칼럼이 읽고 안타까운 심정이다. 더블어투기당과 투기 공직자가 행정수도 완성을 향후 10년은 묻어버렸다. 공직자 투기가 국민의 공분을 폭발시켰고 정권교체후 대대적 숙청이 이루어지고 세종시는 희생양이 된다. 세종시가 살길은 더블어투기당과 투기 공직자를 몰살시키고 정당교체와 청렴 공직자로 교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