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시 세종,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 전국 최고
젊은 도시 세종,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 전국 최고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3.20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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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전국 혼인·이혼 통계 발표
전국 혼인 전년 비 10.7% 감소, 이혼은 3.9% 줄어
세종시 지난해 혼인 1,854건, 이혼은 601건 집계
통계청의 2020년 전국 혼인·이혼 통계에서 세종시가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0년 전국 혼인·이혼 통계에서 세종시가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인구 대비 혼인 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고 이혼 건수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854쌍이 결혼한 세종시는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이 5.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혼 건수는 601건으로,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1.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0.7% 감소한 21만4,000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조혼인율은 4.2건으로 전년 대비 0.5건 줄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이혼 건수도 10만6,500건으로 1년 전보다 3.9% 줄어 2017년 이후 3년 만에 감소했다.

세종시의 전년 대비 혼인 건수는 185건 감소해 9.1% 줄었고,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 역시 6.2건에서 5.3건으로 줄었지만 2019년, 2020년 연속 전국 최고였다.

지난해 세종시에서의 이혼은 601건으로 전년 대비 5건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1.7건으로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혼인 건수는 2012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인식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혼인 건수가 10.7%포인트나 크게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직업군인 공직자가 많아 혼인율은 높고 이혼율은 낮은 결과가 나왔다고 추정된다.

한편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한 비중도 세종이 3.2%(60건)로 가장 적었다.

조혼인율은 세종 5.3건에 이어 서울 4.7건, 제주 4.5건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북·전남·경북은 3.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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