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종촌고, 복도가 바뀌니 스터디카페 부럽지 않아요
세종시 종촌고, 복도가 바뀌니 스터디카페 부럽지 않아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3.18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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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홈베이스, 학생 디자인으로 변신… 특색있는 모습으로 탄생한 학습공간 ‘라온누리’
종촌고 학생들이 라온누리 공간에서 토의, 협업 등 다양한 학습 활동을 하고 있다.
세종시 종촌고교 학생들이 라온누리 공간에서 토의, 협업 등 다양한 학습 활동을 하고 있다.

세종시 종촌고등학교(교장 원유택) 학생들은 복도에서 공부한다. 

교실이 부족해서는 아니다. 

복도를 다양한 형태의 학습공간으로 변경한 ‘라온누리’가 학생과 선생님 모두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

교내 4~5층 복도, 홈베이스를 재구조화 해 다양한 학습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종촌고는 교과 특성화 과정인 사회 국제화 과정, 과학 보건 과정을 운영하며 다양한 목적을 가진 공간이 필요했다.

넓은 복도와 홈베이스가 좀 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기를 원하는 학생들의 요구도 있었다.

이에 복도를 다양한 형태의 학습공간으로 변경해 학습 몰입의 경험을 확대·제공하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자 학습공간을 재구조화 했다.

이번 학습공간 재구조화는 학교 구성원이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요조사, 계획단계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교원과 학생으로 학습공간 재구조화 지원단을 구성해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했다.

그 결과 소규모 그룹 스터디실, 개별화 학습 공간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학습공간인 ‘라온누리’가 탄생했다.

현재 라온누리는 정보검색, 협업, 토의, 동아리 활동 그리고 휴식 공간으로 종촌고 교사들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자인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3학년 김민경 학생은 “학교라는 딱딱한 틀에서 벗어난 공간을 통해 학업에 지친 친구들에게 활력을 주고 싶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며 “제 아이디어가 반영된 공간을 친구들이 좋아하고,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유택 교장은 “고교학점제 및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교육과정 특성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공간이 필요했다”며 “라온누리에서 종촌고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은 물론 때로는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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