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16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개시
세종충남대병원, 16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개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3.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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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병원 의료진 등 필수인력·예비접종자 포함 700여명이 대상
15일 오후 해동, 순천향대 천안병원서 이송... 1일 최대 192명까지 접종
16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82병동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이 병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세종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6일 시작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이날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의료진 등 필수인력과 예비접종대상자를 포함해 7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16일 밝혔다.

접종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입고된 화이자 백신이라고 말했다.

이 백신은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인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서 해동돼, 15일 오후 세종충남대병원에 도착했다는 것.

백신 접종은 세종충남대병원 82병동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대상자 확인,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의료진 예진, 투약, 이상반응 모니터링, 기록지 제출, 퇴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예진 시에는 접종 대상자의 몸 상태 확인은 물론 이상반응 징후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접종 후의 주의사항이 꼼꼼하게 전달됐다.

접종 이후에는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일정 시간 대기한 뒤 업무에 복귀하는 과정을 거쳤다.

1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백신 접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단위의 8개 세션으로 구분해 1개 세션당 24명, 1일 최대 192명 이내 접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유효기간은 제조일로부터 영하 60~80℃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 해동 후에는 냉장상태(2~8℃)에서 5일(120시간)간 유통할 수 있다고 세종충남대병원은 말했다.

해동된 화이자 백신은 운송기간 등을 고려해 4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이 15일 백신 입고 후 16일부터 4일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접종을 실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3일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 절차에 대한 실제 상황과 같은 모의훈련과 이상반응을 대비한 후송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한 바 있다.

나용길 원장은 “우리 국민의 강한 의지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차질 없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각별한 준비를 통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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