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분양 어렵다면 오피스텔은 어떨까
세종시 아파트 분양 어렵다면 오피스텔은 어떨까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3.15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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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 오피스텔, 17일 217호 물량 청약 접수
블록 다르면 2채 이상 청약 가능… 주택 보유자, 1가구 2주택 돼
오피스텔 투자, 장점과 유의할 점 뚜렷… 청약통장 없어도 가능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 오피스텔 견본주택이 12일 문을 열고 실 수요자들의 청약 신청을 17일 부터 접수할 예정이다. 사진은 견본주택 모습

최근 주택에 대한 규제와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며 오피스텔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기존 주택이 있어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말에 솔깃해진다.

12일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 오피스텔 견본주택이 문을 연데 이어, 오는 17일부터 총 217호에 대해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오피스텔 투자는 정말 괜찮을까.

부동산 전문가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조언한다.

우선 장점을 살펴보면 ▲19세 이상이면 세대주가 아니라도 누구나 청약 가능 ▲청약통장 없어도 ▲무주택자가 아니라도 ▲지역에 상관없이 청약 가능 ▲분양가는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 ▲실면적이 20㎡에서 34㎡로 작아 1인 가구에 적합 ▲만약 임대사업을 한다면 은행 이자율보다 나은 수익률 ▲시세차익 가능 ▲분양권 전매 제한 없음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오피스텔 투자가 마냥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오피스텔을 구입할 때는 취득세는 주거용이나 상업용에 관계없이 4.6%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보유한 채 다른 주택을 구입할 때, 오피스텔은 주택에 포함돼 취득세가 12%까지 중과세 될 수 있다.

업무용 오피스텔로 임대 시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임대소득 발생 시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임대사업을 하는 경우 공실이 생기면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지며 대출을 받아 구입하면 대출이자까지 부담하는 위험이 발생한다. 

옵션으로 들어 있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고장시 추가비용이 발생하며, 임차인 교체할 때에는 청소나 도배를 새로 해 주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몇 년이 지나도 분양가보다 시세가 같거나 낮게 형성되는 예도 많으며 감가상각을 고려해야 한다.

오피스텔 임대사업을 하는 김 모씨는 “임대를 놓으면 끝날 줄 알았는데 사소한 부착물 고장에서부터 옵션 기기 고장에 이르기까지 소소한 품이 많이 든다”며 “임차인이 바뀌는 경우 시기가 잘 맞지 않아 공실이 되거나, 임차인이 계약기간 전에 나가는 경우도 있다”며 오피스텔 임대사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17일 청약신청을 받는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 오피스텔은 주상복합단지 내 오피스텔로 H2블록 130호와 H3블록 87호 등 총 217호를 분양한다.

H2블록은 전용면석 20㎡(6평) 18호와 23㎡(7평) 110호, 35㎡(10평) 2호에 대해 신청자를 모집한다. 

H3블록의 경우 전용면적 20㎡ 11호와 23㎡ 74호, 34㎡와 35㎡를 각각 1호씩 분양한다.

가격은 1억5,220만원에서 2억 100만원까지 면적과 위치에 따라 다양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에서 17일 청약할 수 있으며, 세종시 거주자는 청약신청 시 거주자 우선분양으로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한 블록에서 1건만 신청할 수 있으나 블록이 다른 경우 중복도 가능하다. 

한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세종시 기존 오피스텔 실거래가는 올해 1월 기준으로 2020년 건축된 나성동 리치먼드시티세종 전용면적 26㎡가 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세진 이너스빌(2013년 건축)은 34㎡가 1억3000만원, 어진동 푸르지오시티는 24㎡가 86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에 따르면 세종시 오피스텔 수익률은 5.44%였다.

한국부동산원에 조회된 세종시 월별 오피스텔 투자수익율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 시스템에 나타난 올해 세종시 동지역 구축 오피스텔 실거래가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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