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대로 가는 게 잘 맞는 것이다"
"끌리는 대로 가는 게 잘 맞는 것이다"
  • 이경도
  • 승인 2021.03.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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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칼럼] 짚신도 짝이 있다... 모든 오행, 다 가지는 게 몸에 좋다

오행의 기운은 상생의 기운으로 나아가며 순환을 이룬다. 상생이라는 것은 기운이 나아갈 방향을 의미하는데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목(木)→화(火)·····의 순으로 진행한다. 물은 나무를 생(生)해주고 나무는 불을 생(生)해주고 불은 타서 흙으로 돌아가는 식으로 말이다.

사람도 오행의 기운을 몸에 지니고 있는데 모든 오행을 다 가지는 것이 일단 좋다.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떤 상황이나 사람이 와도 능숙히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다. 만약 어느 한 오행이 없거나 너무 많다면 순환이 막히거나 과부하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막히고 과부하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사람의 행동양상과 일어날 일까지 예측해보는 것이다.

‘저 사람은 목(木)이 많으니 어떨 것이고 화(火)가 없으니 어떠한 성향의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운에서 오는 오행의 종류가 이러하니 어떻게 흘러갈 것이다.’라고 앞으로를 추측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명리학이다.

오행 중에 화(火), 즉 불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말 그대로 불처럼 산다. 불같이 급하고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하며 불처럼 화려한 세상을 꿈꾸며 산다. 하지만 너무 뜨겁다 보니 천천히 가 안 되고 신중함이 떨어져 매사 즉흥적인 삶의 형태를 보인다. 행동이 빨라 실행력은 좋은데 생각의 깊이가 얕아 실수를 많이 하기도 한다.

이런 명을 가진 사람은 시원한 물의 기운이 강한 배우자를 만나면 좋을 것이다. 너무 뜨거워 가만히 앉아 있기가 어려웠는데 여유 있고 느긋해지며 행동하기 전에 신중히 따져보는 성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급함도 많이 누그러진다.

물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반드시 불의 기운이 옆에 있어야 좋다. 물은 수(水)로서 겨울을 상징하는데 이 기운이 강하면 정체되고 지연되어 순환을 크게 방해한다. 순환의 방해라면 정신적 육체적 모두 포함하는데 정신적으로 고립되며 혈액순환과 냉기(冷氣)에 의한 피해가 육체에서도 발현된다.

이런 사람은 화(火)의 기운을 가진 사람이 옆에 있으면 왠지 좋다. 좋아하고 끌리게 된다.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끌리는 대로’ 가는 것이 상당히 잘 맞는 것이다. 내가 필요하고 갈구하는 것이기에 본능적으로 끌어당기려는 작용이 발생한다. 끌어당김을 통해 서로간의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저 사람과 같이 있으면 왠지 모르지만 좋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분명 오행이 한쪽으로 강하게 쏠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는 본능을 따라야 하는데 현대사회의 넘쳐나는 정보와 변화들이 혼란을 야기시킨다. 나 자신의 기준을 가지기보다는 변해가는 트렌드에 나를 맞춰 가기 바쁜 세상인 것이다. 여기에서 보통 큰 실수를 한다.

배우자를 고를 때 이것이 나의 생각에 의한 눈인지 자주 보는 게시판 사이트에서 몰아가는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눈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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