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SAFC U-15 축구클럽, 전국 스토브리그서 ‘무패’ 화제
세종SAFC U-15 축구클럽, 전국 스토브리그서 ‘무패’ 화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3.05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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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불모지 세종시 신생팀에 중1~2학년 주축 불구, 7전4승3무
양동철 감독 “팀 존재감 위한 열망 커… 전국소년체전 4강 목표”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전국 스토브리그 7경기에서 무패 기록을 세운 세종시 SAFC-15 클럽 소속 중학생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에서 출범한 신생 축구클럽이 전국 스토브리그 7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팀은 지난해 1월 창단한 세종시 SAFC U-15 축구클럽.

세종SAFC U-15 축구클럽에 따르면 이 클럽은 지난 2월 17일부터 12일간 열린 경남 고성군 동계훈련 스토브리그에서 7전4승3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는 것. 

중·고등학교 축구팀이 전무한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엘리트 선수로 이뤄진 이 클럽은 초등학교 선수 출신 25명으로 구성됐다.

이 클럽은 전국 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리그에서 전국대회 2연패 우승팀인 부산 사하FC U-15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예상 밖 선전을 했다.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만큼 신체적 조건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신생팀이 낸 성과라,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을 받는다.

세종SAFC 양동철 감독은 “세종지역에는 중·고등학교 축구부가 전무하다. 따라서 팀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열망이 어느 팀보다 뜨겁다. 이같은 열정을 바탕으로 흘린 땀이 이번에 전국에서 유명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체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항상 조직력과 창의성에 바탕을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신생팀이지만 올해 주말리그 왕중왕전 진출과 전국소년체전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패기와 열정만 있다면 축구 불모지인 세종시에서도 충분히 엘리트 남자축구를 육성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 감독은 FC서울·전북현대·인천유나이티드 등에서 다년간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했으며, 유스팀인 경남FC U-18 수석코치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중등부인 이 클럽을 제외하고 중학교 및 고등부를 통틀어 엘리트 선수를 지향하는 팀이 전무하지만 창단 움직임을 보이는 학교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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