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 ‘제102주년 3.1혁명 기념식’ 뜨거웠다
세종호수공원, ‘제102주년 3.1혁명 기념식’ 뜨거웠다
  • 황우진 기자
  • 승인 2021.03.0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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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민주평화연대 주관 세종호수공원 무대섬 3.1운동 기념행사
일제식민통치의 울분과 일본군성노예 태도에 피해자 실상 부각
세종호수공원 무대섬에서 세종민주평화연대 회원들이 3.1절 기념행사를 끝내고 만세 3창을 부르고 있다

3.1 만세운동 제102주년 기념일을 맞아 1일 오후 1시 세종시 호수공원 무대섬에서 세종여성회 주최, 세종민주평화연대 주관으로 3.1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세종민족예술총회와 민주노총세종지부 후원으로 열린 3.1절 행사는 매년 세종호수공원 소녀의 상 앞에서 거행돼 왔으나 이날 비가 내리면서 무대섬으로 옮겨 진행됐다.

이날 기념행사는 우천과 코로나로 인해 참석인원은 50여 명으로 적었지만, 가슴속 열기만은 뜨거워 102년 전 일제식민통치의 울분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또한 3.1만세 운동을 3.1혁명으로 개칭하여, 일제의 무단통치에 죽음을 무릅쓰고 200만 이상의 민중들이 봉기한 3.1만세운동의 혁명성을 부각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민주평화연대 이혜선 의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의 활동 사항을 발표하고 2020년부터 친일적폐 청산과 ‘세종시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으로 수행한 ‘세종특별자치시 평화의 소녀상 조례’ 제정과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의 경과를 보고했다.

특히, 최근 일본군 성노예의 진실을 왜곡해 논문을 발표한 렘지어 교수의 망언을 성토하면서 아직도 가슴속에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고초를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효림 스님과 세종통일을여는 사람들 가명현 대표는 우리 역사에서 3.1운동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현재의 일본 태도와 생각은 10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음을 설파하고, 3.1운동 정신의 계승과 민족자주정신을 바로 세울 것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팽년연구회 이상호 대표는 옛 연기지역의 3.1운동 활동과 열기, 인물들을 소개하고 세종시가 그들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것을 천명했다.

한편, 판소리 명창 신성수와 고수 김진안이 출연해 해방의 기쁨과 희망을 노래하는 ‘판소리 해방가’를 공연해 3.1만세운동의 열기와 의미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끝으로 모두가 함께한 ‘만세 3창’으로 비 내리는 차가운 세종호수공원의 ‘3.1혁명 제102주년 기념식’을 모두 마쳤다.

쌀쌀하고 비가 내리는 세종호수공원 무대섬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사진을 진열한 가운데 3.1운동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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