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위, 광주시 3위...대구시·경북도 만족도, 전국서 가장 낮아
세종시가 전국에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통계청이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주관적 만족감’ 조사에서 세종시는 ‘매우 만족’ 25.2%, ‘약간 만족’ 33.5%로 만족한다는 답변이 58.7%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매우 만족’ 15.3%, ‘약간 만족’ 32,6%로 만족비율이 47.9%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차지했고 3위는 광주광역시(46.6%), 4위는 서울특별자치시(46.4%)가 차지했다.
주관적 만족도 조사가 2015년에 시작된 세종시는 5년만에 전국에서 가장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가 됐으며 출범 9년 만에 전국 1위을 달성했다.
연도별 만족도는 2015년 46.4%에서 2016년 56.4%, 2017년 41.6%, 2018년 56.7%, 2019년 53.2%였다.
불만족 비율도 8.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서울 13.2%, 광주 10.3%, 제주 10.6% 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접한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41.3%가 매우, 또는 약간 만족으로 답변해 가장 높았으며 충남 40.7%, 충북 40.5%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주관적 만족감’이 낮은 곳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로, ‘매우 만족’이 9.7%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울산광역시가 ‘매우 만족’은 11.5%였다.
이같은 세종시의 만족도는 신도시 인구가 많아지면서 복합커뮤니티 등 취미 및 여가 생활에 대한 각종 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진데다가 여성 친화도시 및 교육기반 등이 잘 갖추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민 김 모씨(62·한솔동)는 “세종시는 복합커뮤니티 센터가 있어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공동체 활동을 하기에 편리하다”며 “특히 마을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만족도가 더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관적 만족감 조사는 삶의 질과 관련된 국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에 관한 사항을 파악해 관련 정책의 수립 및 연구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통계청이 전국의 13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매년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