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 노란색으로 소의 해가 빛났으면..."
"황금색, 노란색으로 소의 해가 빛났으면..."
  • 조병무
  • 승인 2021.02.26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병무칼럼] 소의 해 색상은 무슨 색이 좋을까
노란색은 강렬하고 외향적이며 소비 심리 자극

소(笑)의 해는 어느 색이 좋을까?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소(牛)의 해다.

10간에 따라 정하는 법칙을 따르면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任), 계(癸)로 갑과 을은 청색, 병과 정은 붉은색, 무와 기는 황색, 경과 신은 백색, 임과 계는 흑색을 상징한다. 따라서 흰색이 맞다. 올해는 육십간지 중 38번째로 신(辛)이 백색, 축(丑)이 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하얀 소의 해라고 한다.

왜 2021년이 소(笑: 웃을 소)의 해인가?

지난해 교수들이 뽑은 한자 성어는 아시타비(牙是他非 :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내로남불과 같은 의미)로 후안무치(厚顔無恥 : 얼굴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름)가 상식을 넘어선 우울한 한해로 이를 잘 표현한 가수 나훈아는 테스 형이란 노래로 대중의 마음을 울렸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365일 마스크로 무장한 강도(?) 패션으로 웃음을 잃은 한해이기도 해서 웃는 해로 정하고 출발과 함께 밝은 생활로 변화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笑)의 해는 어느 색이 좋을까?

정지용 시인이 말한 얼룩무늬 황소의 색이 좋을까?

색채심리와 컬러마케팅이란 자료에 의하면 스마일 컬러는 노란색이라고 말한다. 노란색은 태양의 색으로 명랑하고 쾌활하다. 또 빛을 발하고 미소를 머금게 하는 색으로 친절함을 나타낸다. 그래서 스마일 운동의 로고가 노란색이다.

노란색은 강렬하고 젊고, 활달하고 외향적인 느낌을 주는 자극적인 색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쉽게 끌면서도 따뜻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의 심리에 호소력을 주는 색이다.

국민은행의 노란색 별은 과거 합병 전 주택은행의 은행잎의 색을 그대로 유지해 고객 이탈을 막는 숨은 전략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노란색 M자 아치는 따뜻함, 가족, 행복감의 이미지로 전 세계에서 고객을 부른다.

과거 필름으로 사진을 찍던 시절에 곳곳에서 코닥 필름을 팔던 가게엔 노란색 포장에서 옥외 간판까지 노란색으로 일관된 마케팅으로 필름=코닥=노란색 이란 기억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기업 이미지를 제고를 확고히 했다.

최근 야구단 인수와 추신수 선수를 영입해서 화제가 된 신세계 이마트도 노란색이다. 건물, 실내장식, 포스터, 포장, 직원 유니폼 등 모두가 하나의 이미지로 형성하기 위해 노란색을 사용하고 있다.

‘감옥에서 3년을 복역한 후 고향으로 가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기를 잊지 않고 기다린다면 고향 어귀에 있는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달라는 편지를 쓰고 고향에 가는데….

차 속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창 밖 떡갈나무에 매달려 있는 수백여 리본, 그리고 남자의 눈가에 맺힌 촉촉한 눈물이…. ’ 란 가사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토니 올랜드(Tony Orlando)가 부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ak tree(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세요)’란 노래도 노란색을 연상시킨다. 이런 의미에서 세월호의 리본이 왜 노란색 인가도 유추해 볼 수 있다.

노란색은 심리적으로 자신감과 낙천적인 태도를 갖게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해주는 색채다. 그리고 진한 노랑의 금속광택이 도는 황금색은 황금, 돈 등을 상징하여 부와 권위, 풍요로움을 나타낸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많은 이웃들의 신축년 365일이 황금빛 노랑으로 웃음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조병무, 경영학박사, 경영지도사, 한남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혁신창업개발원장, 전국소상공인협업화 컨설팅지원단장,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전문위원, 대전 충남 사회성향상 교육위원회장 <저서> 허리를 굽혀야 돈을 번다, 돈버는 길목은 따로 있다. e-mail : dr1133@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