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상가...활기 찾을 수 있을까
세종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상가...활기 찾을 수 있을까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2.27 07:59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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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상징광장 오픈 임박, 스마트미디어큐브 등 달라진 야경
나성동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입주 시작, 아트센터 준공 앞둬
어반아트리움P3 마크원애비뉴 내부, 저녁7시경으로 조명은 밝고 아름다우나 오가는 사람이 없다.
어반아트리움P3 마크원애비뉴 내부. 오후 7시쯤으로 조명은 밝고 아름다우나 오가는 사람이 없다.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중심상업지구의 대표주자였던 어반아트리움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동안 상가만 건설돼 삭막하던 나성동은 오랜 공사 끝에 그 모습을 드러낸 도시상징광장과 이달부터 343세대가 입주하는 나성동 나릿재마을 1단지 리더스포레 주상복합아파트를 시작으로 인근 배후단지 입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정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특히, P3(마크원애비뉴) 바로 옆에 세워진 스마트큐브에서 나오는 미디어 영상과 어반아트리움 건물의 화려한 조명으로 멋진 야경을 연출하고 있어 상가 활성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4㎞로 세계에서 가장 긴 복합문화상업거리를 표방하며, 문화와 업무, 쇼핑과 놀이가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설계된 세종어반아트리움은 지난 2018년 10월 P2(계룡더센트럴)의 준공을 시작으로 2019년 6월 P1(파인앤유퍼스트원)과 P3(마크원애비뉴)가 오픈했고, 같은 해 9월 P5(가로수길)이 준공됐다.

표류하던 P4구역은 지난해 시공사를 ㈜동부건설과 ㈜신성건설로 결정해, 라라스퀘어라는 명칭으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각 구역은 각각의 독특한 테마로 구성됐다. 첫 번째 상가인 P1(파인애유퍼스트원)에는 대형실내테마파크인 잭슨나인스가 입주했고, P2(계룡더센트럴)에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운영하는 신개념 재래시장과 청년창업공간 챌린지업이 입주해 있다.

P3(마크원애비뉴)에는 출판문화재단이 만든 신개념 독서공간 ‘지혜의 숲’과 트렌디한 외식공간 홍그라운드가 입주했고, P5(가로수길)엔 영화관 메가박스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집합금지와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의 확산으로 전국 상권이 위축되어 있는 상태로 어반아트리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평일인 25일 저녁 어반아트리움의 멋진 야경과는 달리 식당과 영화관, 지혜의 숲 등 어반아트리움 인근에는 다니는 사람이 드물었다.

메가박스 영화관의 로비도 한산하고 실제 영화를 보러 온 관객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24일 개봉한 ‘카오스워킹’ 영화를 보러 들어간 상영관에도 기자를 제외하고는 2명의 커플이 영화를 보고 있을 뿐이었고 독서문화공간인 ‘지혜의 숲’에도 책을 읽는 사람들은 한두 명 있을 뿐이었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도시상징광장 옆으로 미디어큐브는 세종시 모습과 미디어아트 등 화려한 화면이 끊임없이 돌아갔다.

도시상징광장에 마련된 미디어큐브에서는 끊임없이 미디어아트가 돌아가며 화려한 야경을 연출한다.

반원의 구 모양으로 되어 있는 홍그라운드 레스토랑엔 배달원들이 간간이 들러 주문한 음식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나성동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코로나19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어 이 좋은 시설이 너무 아깝다”면서 “세종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가 그리 심각하지 않은 상태이니 방역지침을 지키며 지역 내 문화시설과 상업시설도 이용해야 업종이 망해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을 하는 또 다른 상인은 “배달만 한다면 식당이 굳이 중심상업지구에 비싼 임대료를 내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도시상징광장이 오픈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시민들도 좀 찾아오지 않겠냐”며 기대를 나타냈다.

행복청 관계자는 “도시상징광장은 현재 건설은 완료됐으나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오픈을 미루고 있는 중”이라며 “3월 중에는 개관해서 시민들에게 멋진 공간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도시상징광장의 개장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나성동 나릿재마을의 각 단지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이미 입주를 시작한 1단지 리더스포레 343세대를 시작으로 3월 초부터는 4단지 트리쉐이드리젠시 528세대가 본격 입주할 예정이다.

6월엔 2단지 리더스포레 8개 동 845세대, 8월엔 한신더휴리저브 5단지 661세대와 6단지 370세대, 9월에는 3단지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771세대 등 총 3,518새대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5월 개관 예정인 세종예술의전당의 공연을 찾는 유동인구와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을 찾는 유동인구가 어반아트리움의 상권 범위에 들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세청과 국민안전처가 위치한 나성동 BRT 중심도로변 환승주차장 뒤편에 위치한 3필지가 공공기관용지로 변경되어 공공기관의 입주가 예상되고, 들꽃 공원으로 조성된 백화점부지도 사업자를 기다리고 있다.

1.4㎞의 보행자 쇼핑거리를 완성하기 위한 P4의 라라스퀘어의 공사도 한창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나성동에 계획된 모든 기관이 퍼즐처럼 맞춰지면 나성동 중심상업지구의 위상도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종시 어반아트리움 상가가 과연 활기를 찾으며 세종의 문화와 상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반아트리움 P5구역 건물인 가로수길에도 대형화면이 영상을 내 보내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부 메가박스영화관엔 관람객이 거의 없다.
어반아트리움 P5구역 건물인 가로수길에도 대형화면이 영상을 내 보내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부 메가박스영화관엔 관람객이 거의 없다.
신개념독서공간으로 출판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지혜의숲'도 평일 저녁 책을 읽는 시민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신개념독서공간으로 출판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지혜의숲'도 평일 저녁 책을 읽는 시민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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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 2021-09-06 08:23:32
행정복합중심도시의 역할이 잘 수행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백화점 쇼핑은 대전이나 인근 도시에 가서 하면 되구요.

김태균 2021-09-05 23:01:39
세종 나성상권은 세종의 가장중심핵심 지역입니다 어반을 살릴 이벤트부터 현재 나성동 한가운데있는 백화점부지에 스타필드같은제대로된 복합쇼핑센터나 충청 랜드마크외관급에 호텔연계된 유명 백화점 유치시키면 사람들 많이갈거같아요. 그렇게해서 세종시민뿐만아니라 대전 청주 공주 천안 소비자까지 오게만들어야합니다 세종시민으로서 이번 대전 신세계백화점에서 코로나시국이지만 사람바글바글한와중에 잔뜩쇼핑하고오면서 느낀점을 적어봤습니다

세종 사랑 2021-03-04 14:06:15
직업군 좋은사람들은 강남학군대전 둔산으로 이사갑니다.

대전 신세계 백화점 개장하면 세종시 더 힘들어 질것 같아요..

세종 사랑 2021-03-04 14:05:29
직업군 좋은사람들은 강남학군대전 둔산으로 이사갑니다.

대전 신세계 백화점 개장하면 세종시 더 힘들어 질것 같아요..

세종 현민 2021-03-04 14:04:33
직업군 좋은사람들은 강남학군대전 둔산으로 이사갑니다.

대전 신세계 백화점 개장하면 세종시 더 힘들어 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