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세종, ‘신사업 콘텐츠 개척’ 종합방송센터... 로컬뉴스 제작용 아냐”
“MBC세종, ‘신사업 콘텐츠 개척’ 종합방송센터... 로컬뉴스 제작용 아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2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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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박성제 MBC 사장, ‘MBC세종 건립’ 위한 양해각서 23일 체결
MBC, 세종시서 방송분야 신사업 개척하려는 듯... 스타트업도 MOU 안에 명시
“MBC세종, 비수도권 새 문화콘텐츠 기지”... ‘놀면 뭐하니?’ 세종시서 제작 약속
박성제 MBC 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이춘희 세종시장(왼쪽 여섯 번째)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세종' 설립을 위해 서명한 양해각서를 들고 두 기관 배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속보>=MBC문화방송이 세종시에 설립하려고 추진하는 ‘MBC세종’은 뉴스·드라마·연예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제작하는 종합방송센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MBC의 지방계열사 중 하나가 아니라, 정부세종청사에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예정인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에서 신사업을 전개하려는 MBC가 이에 걸맞은 방송 콘텐츠를 제작·방영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박성제 MBC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양측 배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MBC세종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업무 협약은 ▲가칭 ‘MBC세종’의 안정적 건립을 위한 협력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통합 문화기반 마련 노력 등이 핵심이다.

두 기관은 또 MBC세종 건립을 통해 지역기반 방송 콘텐츠 산업 활성화 및 스타트업을 비롯한 지역 문화산업 개발에도 뜻을 같이 하기로 약속했다는 것.

MBC는 국회 세종의사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타운 등 개발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보다 구체적인 ‘MBC세종’ 건립계획과 후보지를 제안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앞서 MBC측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세종시 행복도시 S-1생활권에 5만㎡를 MBC세종 부지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성제 사장은 “다수의 정부 주요 부처들이 이전을 완료했고,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이 예상되는 세종시에 MBC세종 건립은 국민 소통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MBC세종은 충청권을 넘어 수도권 이남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중심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식에 배석한 세종시 관계자는 “MBC 배석자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MBC세종은 단순한 MBC 지방계열사가 아니라 뉴스 제작은 물론 드라마·연예 등 신사업 영역의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뒤 “MBC가 세종시에서 방송·콘텐츠 분야 신사업을 벌이기 위해 매우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2년 정도가 걸릴 세종시의 새로운 도시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상당히 깊이 있는 제안서를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MBC 배석자는 또 ‘대전MBC와 MBC충북이 통합되지 않을까 하는, 두 계열사 종사자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두 계열사를 통합해 하나의 지방 계열사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 뉴스를 제작하더라도 로컬뉴스용은 만들지 않을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 분야 신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개척하기 위해 MBC세종을 설립하려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지도를 펴놓고 박성제 MBC 사장(왼쪽 두 번째)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 예정을 계기로 앞으로 2년간 진행될 세종시 행복도시 도시계획 수립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은 MBC의 인기 연예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를 세종시에서 촬영해 방송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박성제 사장은 “조만간 그렇게 하겠다”고 흔쾌히 약속했다.

‘놀면 뭐하니?’는 MBC 예능 프로그램 중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방송 콘텐츠로,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서만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해 연출자인 김태호 PD가 1억원의 성과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유명해진 프로그램이다.

충남 보령시 출신인 김태호 PD는 공주사대부고·고려대학교를 나와 MBC에 PD로 입사한 뒤 ‘무한도전’을 10년 넘게 연출, 예능 분야 스타PD 반열에 올라 있다.

협약식에서 이춘희 시장은 “공영방송 MBC의 ‘MBC세종’ 건립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문화발전과 차별화된 스마트시티로서의 발전도 함께 기대되는 만큼 MBC세종 건립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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