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확진자 발생 1년... 타 지역보다 낮은 감염률·사망률
세종시 확진자 발생 1년... 타 지역보다 낮은 감염률·사망률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22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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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22일 첫 확진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모든 입국자 검사, 전국 첫 사례
가장 큰 위기는 지난해 3월 해수부 집단감염... 자칫 국가행정 마비사태 부를 수도
완치 후 무증상자 재검사, 재양성 7건 확인... 격리 해제자 재검사 제도화 계기 돼
22일로 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만 1년이 되는 가운데, 세종시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감염률과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용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세종시 어진동 선별진료소. 

22일은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2월 22일 세종시에서는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했던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사람은 세종시의 코로나19 1호 확진자가 됐다.

세종시는 “지난 1년 동안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타 시·도보다 인구 대비 훨씬 낮은 감염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와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을 비롯해 확진자 재검사·분석, 효율적인 컨트롤타워 유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된다고 자평했다.

시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세종시의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15명이다. 격리 중 확진자는 14명,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 1명(90대)이다.

인구 10만 명당 62.81명으로 이는 전국 평균인 168.42명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는 것.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1명은, 세종시 인구의 약 4배인 인근 대전시(인구 약 146만 명)의 코로나19 사망자 15명과 비교하면 인구 대비 4분의 1 가까이 적은 것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무릅쓰고 방역에 동참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서 영업제한 등을 감수해주신 덕분이었다”면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종시청의 한 공무원은 “세종시는 이른바 공무원 도시라 시민들의 직업·계층 등의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적어, 방역수칙 준수 상태가 나은 것 같다. 자영업자들은 힘들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2월 26일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구축, 검사 속도를 높이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 전의면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했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1만5,394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대상(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시는 또 다른 모범 방역사례로는 완치 후 7일과 14일째 되는 날, 무증상자를 검사해 7건의 재양성 사례를 확인했고, 이를 계기로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격리해제 된 확진자에 대한 재검사·분석을 실시한 점을 들었다.

이는 PCR 재양성에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3월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확진자 집단발생은 긴급했던 순간으로 손꼽힌다.

자칫 초기대응에 실패할 경우 국가행정 마비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었지만, 신속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

시는 효과적인 방역 대응을 위해 본청 감염병관리과를 컨트롤 타워로 구축하고 업무체계를 일원화하는 동시에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병연구과를 신설해, 진단검사 능력을 향상시켜 총 4만3,269건의 검사를 완료했다.

해외입국자 감염 차단을 위해 타 지자체보다 한 발 앞서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 후 PCR 검사 및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신생도시로서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인근 지자체와 공조해 병상을 확보했으며, 생활치료센터를 적기 운영하여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지난해 7월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 현재까지 총 55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요양시설·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주기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요양병원에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지원해 필요시 즉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집단감염 방지에 힘쓰고 있다.

방역수칙 이행점검을 위해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1만여 곳에 달하는 업소에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세종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앞두고 안전하고 빠른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 추진단 구성과 접종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1년의 고통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잃지 않고 방역에 나서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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