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식·이태환·안찬영에 도전장 낼 민주당 인사들 누구?
김원식·이태환·안찬영에 도전장 낼 민주당 인사들 누구?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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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이 “출마하겠다” - 안신일 “자치회장 임기 후 7월중 결정” - 표관식 “고심 중... 지금은 노 코멘트”
“이태환,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신청 했을 것” 관측 돌아... 이태환 의장 “지금은 말 못해. 나중에...”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 옛말 될 듯, 수세적 입장... 국민의힘 시당, 권토중래 노리며 보폭 확장중
이태환 의장을 비롯해 김원식안찬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3명이 민주당 세종시당에서 당원자격정지 징계를 받게 되면서, 이들 3명에게 도전장을 낼 예상자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민주당 로고 및 세종시의회 청사
이태환 의장을 비롯해 김원식, 안찬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 3명이 민주당 세종시당에서 당원자격정지 징계를 받게 되면서, 이들 3명에게 도전장을 낼 예상자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민주당 로고 및 세종시의회 청사

최근 부동산투기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내년 지방선거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민주당의 해당 선거구 출마예상자들이 꾸준한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물의를 야기한 시의원들의 공천 여부는 당이 결정할 일이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주변 인물들을 만나 인맥을 쌓는가 하면 행정수도 완성 및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바람이 불면서 세종시는 물론 대전·청주 등지에서 민주당이 의석 대부분을 차지하는 ‘싹쓸이’ 결과를 낳았지만 내년 지방선거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도는 상황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권토중래를 노리며 보폭을 넓혀가는 데다 수세적일 수밖에 없는 여당 입장에서는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지난 선거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흠집이 있는 후보는 걸러내는 등 시의원 후보 선정에 보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는 만큼 물의를 빚은 시의원을 굳이 공천하는 모험은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당 주변의 이야기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사견이지만 무리해서 공천할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에 인재가 몰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답은 나온다”고 말해, 공천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이들 3명의 선거구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공천 신청을 했거나 출마를 노리는 예비주자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등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신일 세종시 주민자치회연합회장과 정준이 전 세종시의회 의원, 표관식 전 세종시교육청 학교시설관리단장 3명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안찬영 세종시의회 의원의 선거구인 한솔동에 거주하는 안신일 회장은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일찌감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인 ‘행수TV’ 진행자로 나와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방송을 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안신일 회장은 “세종시 주민자치회연합회장 임기는 4월 20일, 한솔동 주민자치회장 임기는 6월 말에 끝내게 된다. 지금으로서는 이 두 가지 직책을 원만하게 마무리 하는 게 목표”라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6월 말, 7월 초쯤 가족과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숙고를 한 다음 결정하겠다. 지금은 출마 여부에 대해 말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원식 의원의 선거구인 조치원읍 죽림리에 살고 있는 정준이 전 세종시의회 의원은 지방분권세종회의 공동대표, 조치원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거듭 되는 회의 참석에다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고, 토요일마다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무료 급식봉사 활동도 한다는 정준이 전 의원은 “옛 연기군 시절부터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을 위해 몸바쳐 싸우고 일해 왔다”면서 “진정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 내년 선거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의 선거구 공천 신청자로 거론되는 표관식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단장은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원으로서만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출마 여부를 말하기엔 이른 것 같다. 만사는 다 때가 있는데... 노 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세종시당 윤리심판원에서 각각 1년 6월 및 2년의 당원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이태환 의장 및 김원식 의원이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신청했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업무를 관할하는 중앙당 심사평가국 관계자는 “재심 신청 당사자가 아니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세종시당 안팎에서는 2명의 의원 중 적어도 이태환 의장은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신청했으리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태환 의장은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나중에 상황을 보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식 의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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