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성 의용소방대원, 침착한 대응으로 화재 확산 막아
세종시 여성 의용소방대원, 침착한 대응으로 화재 확산 막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17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군면 임홍연씨, 산책 중 축사서 불길 목격... 119 신고와 동시에 소화기 가져와 진압
세종시 장군면에서 불이 난 한 축사 내부. 의용소방대원 임홍연씨의 발빠른 대처로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사진=세종시소방본부)

세종시 장군면 의용소방대원이 발빠르게 대처해 화재가 크게 번지는 것을 막아냈다.

세종시에 따르면 장군면 여성의용소방대원 임홍연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 53분쯤 은용리 인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다.

임 씨는 인근의 한 축사에서 화염과 동시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고, 곧장 119에 신고한 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집에 있던 주택용 소화기를 꺼내와 분사했다.

자칫 인명피해로도 번질 수 있다는 생각에 축사 인근 주민들에게도 불이 난 것을 알렸다.

임씨는 축사에서 불이 번져 나가는 순간 침착하게 현장으로 접근해 소화기를 사용했고, 다행히 불길이 약해지면서 축사 안에 있던 가축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

임 씨는 지난 2019년 12월 장군면 여성의용소방대 신규 대원으로 지원한 이후 지역사회 안전과 화재 방지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종소방서는 이번 임 씨의 공로를 인정하고 의용소방대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유공자 표창 수여 등을 검토 중이다.

임 씨는 “주택용 소화기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마을의 안전을 위해 계속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