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한다”
세종시,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한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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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요양병원·시설 등 만 65세 미만부터 먼저 접종
요양병원·시설 등 종사자→고위험 의료기관→1차 대응요원 순서로
세종 94개 병원·의원 중 위탁 접종 기관 선정 중... 일반시민은 7월부터
9월 말까지 세종시 인구 75% 접종 완료할 계획... 집단면역 형성 목표
세종시가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세종충남대병원(사진 왼쪽)은 세종지역 보건의료인 673명에게 접종을 하게 될 예정이다.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약 700m가량 떨어진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사진 오른쪽)은 세종시보건소가 직영하는 접종 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는 26일부터 세종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날부터 세종시에서 맨처음 백신 주사를 맞는 사람들은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소 환자·종사자 등이며, 세종지역 의료진·119 구급대원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은 3월 첫주쯤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26일부터 3월 말까지 1분기 중 세종시에서는 총 2,100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까지 접종 대상자는 총 27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세종시는 예상했다.

즉 아홉 달 뒤인 9월 말까지는 세종시 인구 36만여 명 중 75%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19일까지 요양병원 6곳, 요양시설 18곳 등 24곳에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대상자를 최종 확정한 다음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하며, 요양시설 등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세종시보건소 접종팀이 방문해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내달 말쯤 확인이 가능한 백신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 정보를 확보한 후, 정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세종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세종시보건소가 직접 운영하는 예방접종센터(아름동 소재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1층)와 세종지역 병·의원 94곳 중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한 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다고 시는 밝혔다.

영하 70도 및 영하 2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등 mRNA백신은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서 접종한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구상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센터 내부의 배치도(그림=세종시)
세종시가 구상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센터 내부의 배치도(그림=세종시)

감염병 전담병원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경우 보건의료인 등 673명을 대상으로 mRNA백신을 병원에서 자체 접종한다.

이후 중증환자 이용이 많은 종합병원·병원 등 의료기관 보건의료인과 119구급대·역학조사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순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바이러스벡터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병·의원 94곳 중 백신보관·관리능력, 인력·시설 등 현장점검과 계약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해,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궁호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접종으로 시민 안전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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