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종시서 화재 2건... 1명 연기 마셔 후송
15일 세종시서 화재 2건... 1명 연기 마셔 후송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15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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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읍 아파트 13층 화재... 새벽엔 부강면 농장서 급속발효건조기에서 불
15일 낮 13층에서 불이 난 조치원읍 소재 한 아파트의 화재 전 모습(왼쪽, 사진=카카오맵 캡처). 같은 날 새벽 퇴비급속발효건조기에서 불이 난 부강면의 농장에서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세종시소방본부).

종일 바람이 분 15일 세종시에서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건의 화재에도 인명피해는 1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후송된 것에 그쳤다.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침산리 소재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

같은 아파트 같은 동 14층 주민이 한 119 신고에 따라 소방관들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면적 112㎡인 아파트 내부가 소실되고 가재도구가 그을림을 입는 피해를 입고 20여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아파트에 있던 38명이 탈출을 시도, 33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고 1명은 20층 아파트 위에 있는 옥상에서 구조됐다는 것.

이어 17층에서 2명, 15층과 16층에서 각각 1명씩 구조했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38명 중 1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 55분쯤 세종시 부강면 등곡리 한 농장에서 불이 나, 철골조 칼라피복철판 1개동 473.96㎡ 중 약 100㎡가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또 이 화재로 인근에 주차돼 있던 트럭 1대가 전소되고 퇴비급속발효건조기가 일부 불에 탔다.

야간순찰을 하던 근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1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급속발효건조기 안에 들어 있던 퇴비를 배출시키는 작업을 하느라 이날 오전 11시쯤에야 완전진화를 했다는 것.

소방당국은 재산피해를 3,112만5,000원으로 추산한 뒤, 급속발효건조기 안의 원재료와 이물질 등이 화학적 산화에 의한 열 축적으로 발화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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