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세종 승합차 전복, 사망자 7명으로 늘어... “세종시 철근시공 기술자들”
남세종 승합차 전복, 사망자 7명으로 늘어... “세종시 철근시공 기술자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2.01 11: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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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2명 추가 사망... 탑승자 12명 중 10명은 중국 조선족동포, 사망자 1명 내국인
조치원서 일해 온 노동자들로 알려져... 전북임실 현장 가다 일감 사라져 귀가중 사고
굽은 진출로 사인보드 기둥 추돌후 전복된 듯... “일부 탑승자들, 안전벨트 안 맨 정황”
1일 오전 견인되기 직전의 사고 승합차. 이 사고로 오전 9시 30분 현재 12명 중 7명이 사망했다.

[제3보 최종 : 2월 1일 오후 5시 15분] “참변 당한 중국 국적자들, 모두 조선족동포”... 40대 4명, 30세 청년도 

1일 오전 세종시 금남면 대전당진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에서 전복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중국 국적자 10명은 모두 우리말을 할 줄 아는 중국 조선족 동포인 것으로 확인됐다.

12명 모두 남성인 이들은 미숙련 노동자가 아닌 철근 시공 전문 기술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이들은 1일 새벽 스타렉스 승합차를 타고 전북 임실군에 있는 현장으로 가던 중 “현지에 비가 내려 일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차를 돌려 오전 7시 13분쯤 전북 임실군 완주순천고속도로 오수 나들목으로 진입한 뒤 세종시로 돌아오다 남세종 나들목에서 참변을 당했다.

사망자 7명 중 6명은 중국동포로, 최연장자는 정 모씨로 60세이며 최연소자는 왕 모씨로 30세였다.

사망자 중 내국인 최 모씨(47)를 포함해 40대는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승합차 운전자는 내국인인 김 모씨(44)로, 왼쪽 팔이 부러진 중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또렷하며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것.

중국동포인 경상자 2명은 이날 오후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고 경찰과 세종시는 밝혔다.

사고가 난 승합차는 한국도로공사가 분석을 한 결과 사고 직전 시속 105㎞로 달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급격한  커브를 돌아야 하는 나들목 진출로는 시속 40㎞로 제한돼 있는데도 이를 초과한 속도로 달리다 진출로 연석을 올라탄 뒤 하이패스 차로를 알리는 표지 철제 기둥을 들이받고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세종시경찰청은 이날 오후 “대형 교통사고인 만큼 전담수사반을 구성해 직접 수사지휘하고,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경찰청 종합대응팀은 인접 경찰청(대전시경찰청)과 공조하고, 피해자지원팀을 통해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총력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종시경찰청 관계자는 ‘스타렉스 승합차가 남세종 나들목에 진입하려고 빠른 속도로 다른 차량을 추월한 다음 진입해 달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일부언론 보도에 대해 “앞으로 수사를 통해 실제 그랬는지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제2보 : 2월 1일 오전 11시 48분] 조치원읍 일용직 노동자들 대거 희생

1일 오전 대전당진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전복된 사고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7명으로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중경상자 7명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2명은 치료 도중 숨졌다는 것.

이들은 세종시 조치원읍에 모집된 일용직 근로자들로, 이날 새벽 전북 남원으로 일하러 갔다가 현장에서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일을 하지 못하고 세종시 조치원읍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12명 중 10명은 중국 국적자이고 2명은 내국인이며, 7명의 사망자 중 1명은 내국인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적자 중 사망자는 6명으로 전해졌다.

이어 전북 남원에 일하러 간 현장이 어느 곳의 어떤 일거리였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차 현장조사 결과, 스타랙스 승합차는 조치원읍으로 가기 위해 남세종 나들목 당진 방향 진출로(램프)로 나오다 차로변 연석 위로 차량의 바퀴가 올라탄 뒤, 하이패스 차로를 알려주는 철제 기둥을 들이받고 전복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 7명은 대전 성심병원에 안치됐고, 중상자 2명은 대전 서구 둔산동 을지병원에 후송됐다. 경상자 3명은 대전유성선병원에 입원 조치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이날 새벽에 내린 비로 미끄러지면서 차량제어를 하지 못했거나 또는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 차량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 또 12명의 탑승자 중 일부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나자 현장에는 119구급대 차량 및 세종시경찰청·세종경찰서 112차량 등 20여대와 수십 명의 경찰관·소방관들이 출동해 현장조사 및 구급활동을 벌이는 한편 추가사고를 막기 위해 차로통제 등을 실시했다.

사고 승합차는 이 진출로 차로의 왼쪽 연석을 올라탄 뒤 하이패스 차로를 알리는 기둥을 들이받고 전복된 것으로 1차 현장조사 결과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서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및 경찰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송사 취재진들이 뉴스를 전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 26분쯤 세종시 금남면 남세종 나들목 당진 방향 진출로 구간에서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전복되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승합차 탑승자 12명 중 5명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중경상을 입은 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중 2명이 숨졌다.

[제 1보 : 2월1일 오전 9시 42분] 남세종 나들목 승합차 번복 5명 사망

1일 오전 대전당진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에서 승합차가 전복돼 5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8시 26분쯤 세종시 금남면 남세종 나들목 당진 방향 진출로 구간에서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12명 가운데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나머지 7명은 중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차량 탑승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세종시는 현재 사고처리 중이어서 당진 방향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재난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고속도로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검은색 육각형 실선으로 표시된 곳이 1일 오전 승합차 전복사고로 내국인과 중국 국적 노동자 7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 장소이다.(지도=세종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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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 2021-02-03 11:18:17
유족지원????? 그딴걸 왜하냐 안전벨트 안매고 과속해서 뒤진걸 왜 우리나라 세금으로 보상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