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종시 학교폭력, 예년보다 약간 줄었다
작년 세종시 학교폭력, 예년보다 약간 줄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1.21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교육청,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위탁조사 결과 발표
피해 유형, 언어폭력·집단따돌림·사이버폭력·스토킹·신체폭력 순
세종시교육청은 2020년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세종지역 학교에서의 학교폭력은 전년보다 약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세종시교육청 입구

지난해 세종시 각급 학교에서의 학교폭력 피해가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세종시교육청이 21일 밝힌 ‘2020년 학교폭력 실태(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56명으로 2019년 1차 조사 결과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생은 2.3%, 중학생은 0.6%, 고등학생은 0.3%로 초등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초등학생은 2.1%포인트, 중학생은 0.4%포인트, 고등학생은 0.3%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51.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집단따돌림(40.4%), 사이버폭력(20.8%), 스토킹(12.9%), 신체폭행(11.8%), 금품갈취(9.6%)의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은 학교급이 높을수록 비중이 높았다.

세종시는 전입 학생 증가에 따른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문제, 출신 지역이나 학교의 문화 차이로 인한 학교공동체 간 갈등 등 신도시가 해결해야 하는 특수한 문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시교육청은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세종시교육청을 비롯한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세종지역 초‧중‧고 94개교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 3만4,11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6일부터 10월 23일까지 6주 동안 진행됐다.

조사 대상 학생의 84.2%인 2만8,723명이 참여했다고 세종교육청은 말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학교폭력 책임교사 대체강사비 지원, 대면·비대면 심리상담 등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노력한 결과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학생의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한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형별‧지역별‧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한 학교에는 관계회복 전문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