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새하얗게 눈으로 덮인 호수를 바라보면서 다리를 건너 20일 'YSP(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세종시 봉사단'은 세종시 호수공원의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경건한 마음을 표하고 청소를 했다.
이 봉사팀은 남편이 한국인이고 아내가 일본인인 한일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한국인 학생 합동으로 구성된 단체다.
YSP(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은 국제연합의 SDGs를 지원하는 활동을 비롯한 봉사와 교육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리더를 육성하고 있다.
코로나를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배려하며 이번에는 3명과 2명으로 2개팀으로 나누어 방문했다.
한 팀은 소녀상 주변을 구석구석까지 청소를 하고 두 번째팀은 소녀상을 깨꿋히 닦아 드린 후 노란 수선화 꽃다발을 손에 올려 드렸다.
이번 봉사에 참석한 학생들 중에서 6년 전에 여기 호수공원에서 열린 평화의소녀상 건립식 때도 참석했던 학생도 있었다.
그때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장은채(17)양은 "소녀상 주변을 깨끗히 청소하고 나니 마음도 한결 편안해진것 같다" 며 "또 다시 여기에 와서 봉사를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한 명의 소녀상 건립식에 참석했던 최연소인 박가영(16)양은 "혼자서 추위를 견디시고 확고히 진실된 사과를 기다리고 계시는 소녀상을 보고 또 다시 역사를 잊으면 안 되겠다고 다짐하는 마음으로 봉사를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그외에도 2016년에는 경기도 광주시의 나눔집 한일 합동방문 2018년 2월에는 3.1운동 100주년 아우내봉화제 한일 합동참석 등 이제까지 여러 군데에서 세종시에 사는 한국-일본 다운화가정의 자녀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고 한국-일본 간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의식을 높이는 기회를 많이 주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