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세종시 소상공인들, “더 이상 참지 않겠다”
거리로 나온 세종시 소상공인들, “더 이상 참지 않겠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1.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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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수용했으나 더는 못참아”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앞 ‘상심집회’ 열고 영업손실 보상 요구
세종시 전역서 소상공인 80여명 참석... “영업시간 보장! 영업단축 보상!” 외쳐
세종시상인회연합이 2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업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세종시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나와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했다.

세종시상인회연합(회장 황현목)은 2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앞에서 소위 ‘상심집회(소상공인 심폐소생집회)’라는 집회를 열고 코로나 방역 지침으로 입은 소상공인의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세종시상인회연합 소속 세종지역 소상공인 80여명은 이날 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정문 앞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차가운 길거리로 나와 정부에 호소한다”며 “앞으로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우리 소상공인들은 먹고 살기 위해,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더 강한 투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헌법 제2장 제23조에 따른 ‘재산권보장’을 요구한다”며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써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헌법 제23조 제 3항을 인용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상권붕괴와 정부의 영업제한 정책으로 폐업과 매출 부진 속에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은 지난 1년간 방역을 잘 지키며 무조건적인 희생과 대안이 없는 일방적 명령에 따라야 했지만 그 결과 산더미같은 빚과 절망만 남아 있다”고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난했다.

집회 시작 전부터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주변에는 코로나19로 영업제한을 받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영업제한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황현목 상인회연합회장은 “영업의 특성상 오후 9시 후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래방 등의 영업시설은 폐업 위기에 있다”며 “우선 먹고 살기 위해 영업시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상인들은 재난 지원금이 아닌 정당한 보상을 요구한다”며 “정부는 희생만 강요하지 말고 정당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상심집회'라고 명명된 이 집회에는 세종시 전역에서 상인 80여명이 참가했다.
집회에서 상인들은 영업보상과 영업시간 연장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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