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한라봉 농장이 있다?! 없다!?
세종시에 한라봉 농장이 있다?! 없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1.17 08: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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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남면 감성리 꽃분농장, 한라봉 수확중인 제주같은 세종시

날씨가 유난히 춥던 지난주에 사진 한 장이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라봉이 주렁주렁 열린 한 농장.

위치가 금남면 감성리라는데 ‘세종의소리’ 신문사 바로 옆 동네다.

그러고 보니 전에 금남대평시장에서 세종시에서 농사를 지은 황금향을 본 적이 있는데 그곳인가 싶어 수소문해 다녀왔다.

추수가 끝난 논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니 거대한 비닐하우스가 맞아준다.

두 겹으로 된 비닐하우스 사이에 계속 지하수가 떨어지는 수막재배로 연료비를 절약하고 온도를 유지한다는 비닐하우스 안은 제법 온기가 따스했다.

의외로 젊은 안경을 쓴 남자가 맞아준다. 이 농장의 주인인 강경섭(44)씨이다.

플라스틱 바구니엔 수확된 한라봉이 가득하고 투명한 포장재에 로컬푸드에 나갈 한라봉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5,289㎡의 하우스에는 지금 한라봉 수확이 한창이다.

꽃분농장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세종시 금남면 감성리 농장에는 여름엔 패션프루트와 무화과, 가을엔 레드향, 겨울엔 한라봉, 조금 지나면 천혜향 등 아열대 과일들이 열린다.

강경섭 사장은 5289㎡의 하우스에서 부모·아내와 함께 감귤류 농사를 짓는다.

7년 전 세종시에서 농사를 시작한 그는 나무를 심어 제대로 수확을 하는데 제법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강씨는 경북 경주 등에서 감귤류 묘목을 구해와 하우스 안에 심었다. 하우스 안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지하수를 끌어올려 수막관리를 했다.

감귤류 나무는 2~3년 전부터 조금씩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생산량이 증가한 지난해에는 6000만 원어치를 팔았다는 것.

친환경농사 인증을 받진 않았지만 거의 농약을 치지 않고 한의사인 처남에게 한약재를 받아 비료 대신 사용한다고 말했다. 수작업으로 세척과 포장을 해서 세종시내 로컬푸드 직매장 2곳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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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뇸뇸 2021-01-17 13:30:52
로컬푸드 어디 어디가면 맛볼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