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약물 분배 시스템 도입, 투약 오류 제로화"
세종충남대병원, "약물 분배 시스템 도입, 투약 오류 제로화"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1.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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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안전 향상 및 병동 간호사 직접간호 시간 증가 효과 '두 마리 토끼 잡기'
세종충남대병원 약사가 환자 투약용 약을 조제하고 있다.

병원에서 발생하는 의료과실 중 하나가 투약 오류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를 없애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이 밝힌 시스템은 약물 분배 시스템(DDS, Drug Distribution System).

이를 통해 환자의 안전 향상은 물론 병동 간호사의 투약 준비시간 감소로, 직접간호 시간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

세종충남대병원은 경구 및 외용제제, 주사제에 대해 안전한 약물 분배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마약류의약품, 일부 냉장약품 등은 제외된다.

시행 원칙으로는 1일분 처방 약물은 담당 약사가 환자별로 검수한 뒤 합산 포장해 불출한다는 것.

병동 단위 스마트 환자 확인 시스템(CLMA, Closed Loop Medication Administration)을 적용해 투약하며 병동 담당 약사가 조제 후 감사, 서명한 뒤 약품을 불출한다고 설명했다.

CLMA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와 전자태그(RFID) 또는 바코드를 이용한 실시간 실행 및 자원관리 시스템으로 ‘4W+1H’(Who, When, What, Where, How) 정보를 실시간 병원 정보 시스템에 전송해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검사와 환자의 안전성 개선, 의료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꾀한다.

세부적 시행절차는 의사가 처방을 입력하면 병동 약사가 처방 집계, 처방 출력, 처방 내역 감사, 약품 조제 라벨 부착, 환자별 약품 분류 후 불출한다는 것.

이어 병동 간호사는 약품을 인수해 환자별 1회 분량의 투약을 준비하고 환자 확인 시스템을 통해 약품투약 및 기록, 투약 후 환자 상태 모니터링을 한다는 것이다.

환자용 손목밴드의 경우 각 병동의 PDA 장비를 활용해 환자의 바코드와 약품 바코드를 교차 확인한 뒤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의약품을 투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산입력 간소화 및 자원의 효율적 운영은 물론 실시간 정보 관리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용길 원장은 “병원에서 간혹 발생할 수 있는 투약오류는 적절한 시스템을 갖추고 노력하면 상당 부분 개선, 예방할 수 있다”며 “철저한 약물 분배 시스템 실행을 통해 의료과오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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