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외곽순환도로 북쪽 구간, 선형개량... 내년중 착공
세종시 외곽순환도로 북쪽 구간, 선형개량... 내년중 착공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1.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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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주 끼는 급격한 S자형 약 1,500m 구간... 차량주행 안정성 높아질 듯, 2025년 완전 개통
이 길 선형개량 위해 행복도시 예정지역 0.1% 증가... 연기면 보통리 농지 9만8,000㎡ 새로 편입
자료=행복청
자료=행복청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 북쪽 미호천 구간 약 1,500m의 선형을 개량하기로 결정하고 내년중 착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급격한 S자 형태로 계획돼 있던 이 도로 구간이 개선돼 2025년 개통되면 차량운행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연평균 45일가량 안개가 끼는 곳이어서, 급격한 S자 형태로 도로가 개통될 경우 사고 위험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7일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행복도시 예정지역을 일부 변경한다. 8일자로 변경 내용을 관보에 고시한다”고 말했다.

행복청에 따르면 변경되는 내용은 세종시 연기면 보통리 남쪽에 있는 농지 약 9만8,000㎡를 예정지역에 편입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예정지역의 면적은 당초보다 0.1% 증가하게 된다. 즉 72.91㎢에서 73.01㎢로 늘어난다는 것.

예정지역이란,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과 그에 따른 시가지 조성을 위해 지정·고시된 지역을 뜻한다. 앞서 정부는 2005년 충남 연기‧공주 일원 72.91㎢를 예정지역으로 지정‧고시한 바 있다.

한편 세종시 외곽순환도로 북쪽 미호천 구간은 급격한 S자로 계획돼 교통안전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온 데다, 연평균 안개일수는 44.8일로, 전국 평균 37일 대비 안개가 끼는 날이 122%정도 더 많다.

자료=행복청
자료=행복청

선형개량을 하면 최소 곡선 반경이 700~900m에서 1,500m로 완화돼 보다 안전한 도로가 될 것이라고 행복청은 말했다.

이와 함께 미호천의 교량도 832m에서 610m로 단축시켜, 미호천의 생태습지 훼손면적이 1만2000㎡에서 7000㎡로 42% 감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행복청은 “외곽순환도로 건설에 필요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5년까지 모든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행복도시 기본·개발계획 변경을 거쳐 내년중 도로공사 기본·실시설계를 한 뒤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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