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자아발전, 대입 수시 전공 적합성서도 좋은 평가
작년 시·도교육청 평가 ‘혁신 노력’ 부분 우수사례로 선정
세종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꾸준히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세종교육의 대표 정책으로 순항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종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20학년도 2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권역별 거점학교 공동교육과정인 캠퍼스 공동교육과정Ⅰ과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인 Ⅲ은 32개 과목을 개설해 45개 반을 현직교사 35명과 공모교사 15명 등 총 50명의 지도교사가 운영했다.
공모교사 15명은 교육학 5명을 비롯해 심리학 3명, 프랑스어 1명, 스페인어 1명, 독일어 1명, 사회심화과목 1명, 무용전공실기 1명, 패션마케팅 1명, 과학사 1명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교사가 선발됐다.
공동교육과정Ⅰ과 Ⅲ은 심화과목, 예체능 실기 전공 교과와 전문 교과, 일반과목 중 단일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거점학교나 쌍방향 온라인 교육으로 개설했다. 총 544명의 학생이 수강해 423명이 이수한 것으로 77.8%의 이수율을 보였다는 것.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실온닷’ 플랫폼, 줌 등을 활용해 온라인 스튜디오가 구축된 학교를 중심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해 왔다.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탐구반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Ⅱ은 인근 대학,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등을 활용해 학습자 중심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현직교사 8명을 포함해 총 102명의 강사가 188개 반을 운영했다. 세종시의 19개 고등학교에서 총 2,221명이 수강했고, 수료한 학생이 1,756명으로 수료율은 79%로 작년 2학기보다 4%포인트 향상됐다.
중학생 2, 3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총 20명의 강사가 20개 반을 운영했다. 중학교 24개교에서 총 187명이 수강했고, 수료한 학생이 158명으로 85%의 수료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시작한 직업, 자격증 대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Ⅴ는 직업 및 자격증 대비를 위한 12강좌에 13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특수분장사 진로 탐색, 미용사 국가자격증반, 공무원의 업무와 미래전망, 사회복지 탐색 등 직업 탐구를 위한 다양한 강좌가 운영되었고,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종강 이후 일주일 동안 학생, 학부모, 강사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고등학생 712명, 중학생 79명, 학부모 457명, 강사 84명 등 총 1,33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상 프로그램의 경우 학생 92%가 강좌 운영에 만족했다. 학부모의 만족도는 94%, 강사의 만족도는 98%로 나타났다.
세종교육청은 오는 3월 2021년 1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설명회를 진행한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 일정, 수강신청 안내 등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누리집(www.sjecampus.com)에 게시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017년부터 4년 동안 진행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에 기여했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실현이라는 고교 학점제의 토대가 됐다”면서 “앞으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내실화와 진로·진학 연계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한층 더 성숙하고 전문화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2019년 정부혁신 교육기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시·도교육청 평가 ‘교육행정 기관별 혁신 노력’ 부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학생 중심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으로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