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1회째 맞는 어린이날이 세종시 각 기관들의 협의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달 5일 지역에서 개최될 어린이날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적 시각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이 시청 담당 부서에 버스와 학생들의 동원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의견 조율은 어느 정도 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전히 분리 개최에 따른 비효율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시청과 시교육청이 각각의 행사를 치루면서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해 실효성이 뒤떨어지면서 예산낭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건설청과 산림박물관도 각각의 행사를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종시 지역의 사기업인 베어트리파크에서도 어린이날 행사를 별도로 준비중이서 행사가 많은 것은 탓할 수 는 없지만 기관간의 협의를 통해 내용과 질에서 우수한 축제를 치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청소년진흥재단 주관으로 17회째 어린이날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세종시청 사회복지과와 이를 담당하고 있는 이선희 사무관은 "아이들을 위해 여러곳에서 다방면의 행사가 치뤄지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시기상조인 부분도 크다"며 "제대로 조율을 하지 못한 부분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강희동 사회복지과장도 "각 기관의 입장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한식 세종시장도 "시청 주최와 한국청소년진흥재단 주관으로 고려대학교에서 개최되는 행사에만 참여하겠다"는 일정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