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코로나, 가족간 감염 많다...개인위생 준수로 최소화해야..."
"세종시 코로나, 가족간 감염 많다...개인위생 준수로 최소화해야..."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1.02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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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가족간 감염비율 38%... 타지역 가족 방문, 외부 감염 확진자, 가족에 n차감염
가정에서 손씻기, 개인 접시 쓰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사랑하는 가족 건강 지켜야
세종시에는 코로나 선별 검사소가 세종충남대병원과 조치원읍 세종보건소 등 두 곳이 있다. 사진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
세종시에는 코로나19바이러스의 가족간 감염비율이 높아 가정에서의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사진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

비교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던 세종시에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감염예방을 위한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당국의 지침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세종시 감염자들 가운데 약 38%가 가족간 접촉으로 밝혀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지키면서 가족들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전파를 차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2주 만에 세종에서는 83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새해 2일까지 모두 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보람동 PC방, 충남 공주 요양병원, 대전 호프집에서 감염된 무증상, 또는 확진 판정 전 가족 간의 감염으로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확진자 70명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PC방 감염 8명, 해외입국자 6명, 타지역(요양병원, 호프집, 식당 등) 21명, 원인불명 4명, 세종지역 직장 및 식당 4명인 것에 비해 가족 간의 접촉에 의한 감염이 27건으로 38%에 달했다.

이같은 결과는 세종지역 학교, 식당, 관공서 등에서는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타 지역 가족 방문, 가족 간의 감염이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연말연시와 설날을 앞둔 시점에서 가족 간의 방역에 신경 써야 할 이유가 되고 있다.

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거나 식탁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밥을 먹을 순 없다.

하지만 최소한 손씻기, 음식 덜어 먹기, 인후통 등 유사증상 발생 시 접촉 줄이고 병원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최소한의 방역지침을 지키는 것이 사랑하는 가족을 코로나19의 감염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으로 거론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강하지만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곳에서는 전염과 확산이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정에서의 방역을 신경쓰면 가족끼리 전염도 막을 수 있다.

가정에서 지킬 수 있는 방역수칙을 살펴본다.

먼저 손씻기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마스크와 함께 가장 효과적인 방역지침이다.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외출에서 돌아온 후, 코를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한 후에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 손수건 혹은 옷소매 안쪽으로 입을 가린다.

발열, 기침,가래 근육통, 코막힘 등의 증상이 있거나 몸이 안 좋다고 생각되면 다른 가족을 위해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다.

식사 중에도 가급적 먹으면서 대화는 줄이고 음식을 개인 접시에 덜어 먹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자연환기가 가능한 경우 주기적으로 매일 2회 이상 환기하고 가정의 일상적 공간은 깨끗하게 관리한다. 손이 자주 닿는 전화기, 리모컨, 손잡이, 문고리 등도 자주 소독한다.

코로나 19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중복 우려가 있거나, 다중이용시설 방문, 집회 모임 등 참석 이후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자가 격리자에 준하여 생활수칙을 준수한다.

즉 개인용품 별도 사용,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거주자 전원이 항상 마스크 쓰기 등을 실천한다.

특히 어린 자녀나 노약자, 지병이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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