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 3년 연속 전국 1위
세종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 3년 연속 전국 1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2.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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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 77.2%로 전국 평균의 2배 근접... “화재 초기, 소방차만큼 효력 발휘”
소화기 등 장비,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 권유... 취약계층엔 소방본부서 지원 중

세종시소방본부(본부장 강대훈)는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기록하면서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세종지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77.2%로, 주택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는 셈이라는 것.

이는 전국 평균 설치율인 39.7%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최근 8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 건수 중 18.38%인 반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47.2%가 주택에서 발생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필요성은 계속 높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소화기는 불이 났을 때 소방차 1대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소방본부는 가까운 대형마트나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입해 구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소방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이 생활하는 1만4,099가구(총 2만1,537 가구, 65.5%)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해 왔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2012년 2월 5일부터 단독·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에 세대별 소화기 1개 이상,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구획된 구역마다 1개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시설로, 지난 6월 금남면 목조주택 화재 및 7월 세종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등 여러 차례 주민 대피와 초기 진압을 도와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

천창섭 세종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주택 화재는 심야 시간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화재 발생을 인지하기 힘들다”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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