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빠르면 2년 뒤, 돈 내고 타는 ‘자율주행 택시’ 달린다”
세종시 “빠르면 2년 뒤, 돈 내고 타는 ‘자율주행 택시’ 달린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12.20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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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실증시연 개시... 이춘희 세종시장·홍성국 의원 등 요금 결제하고 탑승 체험
스마트폰 앱으로 탑승 예약→도착 후 앱으로 요금 지불... 실증, 2년간 지속 예정
18일 세종컨벤션선터 앞에서 홍성국 국회의원(왼쪽 두 번째), 이춘희 세종시장(왼쪽 네 번째),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맨 오른쪽)이 세단형 자율주행 승용차 유상운송 실증 시연에 참가하기 전, 개발사 관계자(가운데)의 설명을 듣고 있다. 

택시 등을 전제로 한 자율주행 세단승용차를 요금을 내고 타는 유상운송 실증 서비스가 세종시에서 시작됐다.

관련 연구개발 및 법률·제도 정비 등이 순조롭게 병행될 경우, 빠르면 2년여 뒤 세종시에서 승객이 돈을 내고 자율주행 택시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18일 세종컨벤션센터 인근에서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순환셔틀 유상 서비스’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18일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 백승근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민간사업자(오토노머스에이투지·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는 것.

이날 시연한 서비스는 지난달 20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세종시를 비롯한 전국 6개 지구가 지정된 후 실제 규제특례를 받아 실증에 착수하는 첫 번째 서비스이다.

이춘희 시장 등은 국내 첫 자율주행차 서비스 유상 결제를 시작으로, 실제 이용과정과 동일하게 스마트폰 앱을 통한 탑승예약부터 이동→결제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세종시는 말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 세종컨벤션센터·국립세종도서관, 산업통상자원부를 순환하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순환셔틀을 활용한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실증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실증 기간은 오는 2022년 12월까지 24개월이다. 민간사업자가 선발한 체험단을 중심으로 실증을 추진한 후 앞으로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 따라 이용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실증 단계에서는 안전요원 1∼2인이 동승하며, 요금은 1회당 1,000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문업체가 수시로 차량 방역을 하게 된다.

이춘희 시장은 “세계 첫 4단계 스마트시티 선도도시 국제인증을 받은세종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제도를 활용해 자율차 상용화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며 “특히 대전, 충남·북과 함께 초광역 협력사업으로 충청권 자율차 상용화 지구 조성을 추진해, 혁신적인 인프라도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모빌리티 포럼의 연구책임의원인 홍성국 의원은 “자율차 기술이 고도화되는 변혁의 시대에 국회 차원에서도 고민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승근 실장은 “내년에는 더욱 본격적으로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발굴‧실증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다양한 서비스 실증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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