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홍수 속 팩트 찾는 것도 능력...현대인 필수요소
가짜 뉴스 홍수 속 팩트 찾는 것도 능력...현대인 필수요소
  • 조병무
  • 승인 2020.12.11 16: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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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무칼럼] 모 구청장의 가짜뉴스 알레르기, "왜곡 침소봉대, 어안이 벙벙"

지난 주말이다.

코로나 19로 얼굴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으니 시간을 내어 만나자는 전화다.

시내보다는 야외가 좋으니 대청호 길에 있는 식당이라는 전언이다.

평소 정치 이야기와 불륜 이야기, 남을 헐뜯는 말은 화제에 놓지 않는 무언의 약속이 된 만남이라 이날의 화제는 심각해진 코로나 19의 정부의 대응과 ‘대전 방문의 해 어떻게 되어가는가?’가 주된 화제로 전국 최고의 비경을 가진 아름다운 대청호 이야기로 이어지던 중 동구청 황인호 청장의 개발 의지와 실천 사항 등이 화제로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가짜 뉴스 홍수 속에 팩트를 가려내고 읽는 일이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이 그걸 알아내고 선별하는 건 매우 어렵다. 사진 출처 : 네이버 검색화면

관광산업으로 부자 동구 만들겠다는 황 청장의 이야기가 나오자 누군가 최근 황 청장의 구설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물어 무슨 내용이냐 물으니 스마트 폰으로 기사 내용을 전송하며 읽어보고 말하라는 것이다.

필자는 현장에 없었고 메이저급 신문기사도 아니고 더구나 양자의 이야기를 들어 본 것도 아니어서 이렇다 저렇다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며칠 전 올린 필자의 칼럼 ‘가짜뉴스, 어떻게 진실처럼 둔갑하게 될까?’(세종의 소리, 조병무의 e-노트)에 대해 설명을 했다. 아마도 황 청장은 순수한 마음으로 행했던 일들이 일부 왜곡되어 날개 달린 소문으로 침소봉대 매도되는 것에 대해 억울해 한다.

예를 들어 미혼남을 특급장애인으로 표현 논란을 일으킨 사건도 한동안 우스갯소리로 농담하는 좌석에서 자연스럽게 하던 소리를 친밀한 표현으로 재미있게 표현하려던 것이 시대의 변화로 본인의 본마음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 점, 특히 장애인 단체장이 늦게까지 장가 못간 지난 자신에게 특급장애인이라 불러주었던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확대되어 주민 여론이 좋지 않게 형성되기 때문이리라.

지난 30일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 후 참석한 회식 자리 사건도 본질은 영세한 식당(50m², 최근 150m² 이하)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어려운 포장마차 수준의 음식점으로 떨어져 앉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변명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나 술 취한 옆자리 사람들로부터 구청장이 사회적 거리를 지키지 않는다는 항의를 받고 욕을 먹었다는 음해성 내용이 부풀려 마치 진실처럼 퍼져 나가는 것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 일로 정당한 비판은 마땅히 받아들이지만, 비방에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욕 할머니의 화법은 오히려 굿 뉴스(Good News)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음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왜 가짜뉴스라고 불리는 왜곡기사나 비방기사들이 생산되고 이런 기사들이 여과 없이 날아다닐까? 이는 사람에게는 가짜뉴스도 지속 반복하여 접하면 진실로 둔갑 되는 공명(共鳴)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잘못이야 빌미를 준 당사자이지만 잘못 이상으로 부풀리거나 없는 사실을 덧붙여 왜곡하는 이유는 무얼까? 사람에게는 상대가 있기 마련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 사람이 싫거나, 내 편이 아니거나, 그 사람이 잘못되어야 내가 이익이 될 때 이런 비겁한 방법을 쓴다. 사이비 기자들의 기사, 작업한 증권가의 지라시 등으로 권모술수(權謀術數)의 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우리 곁에 있다. 남의 칭찬보다 허물이 더 크게 보이고 귀에 크게 와 닿는 게 세상인심이다. 진흙탕이라 표현되는 정치판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러한 연유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선플달기운동은 디지털 시대에 새롭게 요구되는 사회현상이다. 독버섯처럼 번지는 가짜뉴스는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는 사회의 암이다.

황인호 청장이 가짜뉴스에 민감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작은 용종이 암으로 전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황 청장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적용된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은 정보의 수집 능력과 가공 능력이 필수요소다.

올바른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이 기사가 가짜인지 진실인지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늘 공부해야 하는 평생교육이 요구된다.

평소 주민 복지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익사이팅(exciting) 행정을 펼쳐온 황 청장의 노고가 자신의 실수를 치료하는 약이다. 약효는 현명한 독자(주민)의 몫이다.

조병무, 경영학박사, 경영지도사, 한남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혁신창업개발원장, 전국소상공인협업화 컨설팅지원단장,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전문위원, 대전 충남 사회성향상 교육위원회장 <저서> 허리를 굽혀야 돈을 번다, 돈버는 길목은 따로 있다. e-mail : dr11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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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경 2020-12-26 23:39:40
진실이 아닌 가짜 뉴스드링 많아지면서 사회적으로 안좋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러한 가짜뉴스에 속아 다른사람은 상처주는 악플을 다는 행동은 하지 맙시다. 정확히 진실을 판단하는 눈을 가져봅시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같이 피해 입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화이팅

ian 2020-12-13 15:52:07
누군가를 깎아내리고 이익을 취하기 위한 가짜뉴스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그 속에서 휘둘려 악플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잘 판단하여 무고한 사람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