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이전 등 세종시에는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국회의사당 이전 등 세종시에는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12.0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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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변평섭 충남사회서비스원 이사장 "세종시, 출범 당시에 비해 너무 변했다"
8일 '세종의소리'를 찾은 변평섭 이사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내려오면 세종시에 불거진 상가 공실 등의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이 내려오면 많은 것이 해결될 겁니다.”

세종시 초대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언론인 변평섭 충남사회서비스원 이사장(81)이 8일 오전 11시 ‘세종의소리’를 방문했다. 그는 한평생 대전·충남에서 기자와 편집국장, 대표이사 등을 거치면서 언론밥을 먹어온 전형적인 저널리스트이다.

지난 11월부터 충남복지재단에서 이름을 바꾼 ‘충남사회서스비원’ 이사장을 맡아 충남도의 사회복지에 관한 각종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지원, 연구하는 기관의 최고 의결 책임자로 1년 전부터 근무하고 있다.

초대 정무부시장이라는 타이틀을 호적처럼 가지고 다니게 된 변 이사장은 “모처럼 세종에 왔더니 너무 많이 변했다”며 “상가 공실문제도 국회의사당이 내려오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맘때쯤 만났을 때 그는 아파트 가격은 너무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상가 공실이 너무 많다며 두 개체 간에 불균형에 대한 걱정의 말을 했었다. ‘국회가 내려오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국회 세종의사당이 지역의 숙원을 많이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또, 변 이사장이 주목하는 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메가시티’이다. 그는 “소지역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지방자치시대에 자족기능 확충이 가능하다”는 말로 세종·대전·충남·북도의 능동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호남권의 인구감소를 예로 들면서 “우리 지역도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그런 사태가 올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메가시티가 구체화되면 대전과 세종은 지하철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관련, ‘대환영’이라며 “세종시가 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게 오면 자연적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그렇게 되면 상가도 살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된다는 선순환을 얘기했다.

2012년 정무부시장 재직 당시 인구 14만에 불과했던 세종시가 이제는 35만이 됐다는 말에 “세종시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에서 살다시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열린음악회를 열고 이사를 온 공무원과 지역민 간에 화합을 다졌던 것도 세종시에서 떠오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세종과 인접한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에 살면서 임진왜란 때 일본에 잡혀간 도공 이삼평이 빚어냈던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충청투데이·경기일보 등에 고정 필진으로 참여, 여전히 바쁘게 살고 있었다. 

그는 “세종시는 국가의 의지가 담겨 있는 도시인 만큼 잘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재차 덕담을 해주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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