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벽대교 투신 자살기도자 구조
청벽대교 투신 자살기도자 구조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3.04.2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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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파출소, "살려달라"는 목소리 찾아 밤늦게 수색 작업 개가

세종경찰서 한솔파출소에서는 18일 야간근무 중 신속한 초기 대응과 소방․민간 협력 활동을 통해 청벽대교 아래로 투신한 30대 자살 기도자를 구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상을 실천하고 있다.

사건 당일 밤 8시 18분쯤 청벽대교 위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운전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차량 이동 조치 후 급히 주변 수색을 위해 지원 요청을 하였다.

이 때 강가에서 “살려 달라”는 목소리가 들린다는 추가 신고 접수 후 세종시 장군면 송학리, 공주시 반포면에 걸쳐 있는 넓은 수색 범위를 4명의 직원들이 랜턴을 들고 점점 좁혀 나갔지만, 칠흑같은 어둠에서 발견하기가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때마침, 구조 협조 요청을 받은 인근 수상레저 업체에서 모터보트를 운전, 경찰관과 소방대원이 동승하여 물의 흐름을 따라 금강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청벽대교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던 자살 기도자를 1시간여 만에무사히 구조해, 응급조치 후 병원 후송하여 목숨을 구했다. 

세종경찰서 심은석 서장은 4. 22(월) 직접 파출소를 방문하여 구조에 애쓴 2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상레져 대표 노모씨(48세)를 찾아 감사장을 전달하는 등 위급한 상황에서 자발적인 민경 협력 활동에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난 3. 1 인천 강화에서 자살 기도자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 실종된 고. 정옥성 경감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잊지 않는 것이 경찰 본연의 사명임을 강조하여 새삼 분위기를 숙연케 하였다.

앞으로도 세종 경찰은 4대악 근절을 뿌리뽑고,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며, 특히 공직자의 표상이 되고자 더욱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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